‘왕과 여자’ 윤소이, 야릇한 콧소리로 김구라 유혹?

입력 2017-10-10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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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소이가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다.

10일 방송되는 MBN ‘역사 드라마 쑈-왕과 여자’(이하 ‘왕과 여자’)는 ‘폭탄주에 빠진 왕’이라는 주제로 왕이 사랑한 술과 여자 그리고 조선시대 술 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본다.

이날 윤소이는 김구라와 함께 53년 간의 금주령 시기를 지나 금주령이 풀리기 직전, 물레방앗간에서 밀주를 빚는 부부 역을 맡는다. 윤소이는 남편 역할을 맡은 김구라를 상대로 야릇한 콧소리와 함께 능청스런 19금 연기를 소화해 다른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윤소이는 “김구라 씨를 오늘 처음 만났는데, 초면에 아내를 맡게 됐다. 잘 부탁 한다”고 말문을 연 뒤, 물레방앗간에서 부부가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야시시하게’ 연기해 모두를 숨죽여 지켜보게 만들었다.

그의 연기를 지켜보던 절친이자 동료 배우인 박진희는 “쟤가 왜 저러지? 너무 파격적이다. 너무 몰입한 거 아니냐”고 물었고, 윤소이는 “대본에 야시시한 톤으로 해달라고 되어 있기도 했고, 남편이 김구라 선배님이고, 감독이 봉만대 감독님이라서 리딩을 조금 과하게 해봤다”고 말하며 캐릭터 분석에 열을 올린 결과임을 어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윤소이는 “그 동안 액션 연기를 주로 하다 보니까 오롯이 연기에만 집중할 일이 없었다. 이렇게 간드러지는 대사가 별로 없었다. 기회를 주시면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앞으로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10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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