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측 “23일 낙상사고 발생…사후처리 최선 다할 것”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7-12-26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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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측 “23일 낙상사고 발생…사후처리 최선 다할 것”

tvN 측이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의 낙상 사고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tvN은 2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에게 가슴 깊이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한다.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에게 송구하다는 말을 전한다. 제작진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분의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3일 새벽 2시경, 다음날 촬영 준비를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 직후부터 제작 책임자가 스태프 분의 응급실 이동과 초기 진료 과정까지 함께 했으며, 지속적으로 상호 연락을 취해왔다. 이후 가족에게 사고 처리 방안 논의를 스태프 분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에 일임하면서, 내일(27일) 제작사인 JS픽쳐스와 MBC아트 간 논의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vN은 “제작진 및 tvN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촬영 현장에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낙상 사고가 발생해 스태프 한명이 크게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친 스태프가 낙상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가 되는 등 중태라고. 또 뇌출혈 증세까지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화유기’는 방송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기도 했다. 24일 ‘화유기’ 2회분이 방송 지연 사태 끝에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이는 극히 이례적인 결정이다.

이에 대해 tvN은 “‘화유기’ 2회의 컴퓨터 그래픽(CG) 작업 지연으로 인해, 미완성 장면 노출 및 장시간 예고로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됐다. 2회 방송사고와 관련해 ‘화유기’ 제작진, tvN 채널, 그리고 후반작업을 담당하는 관계자들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유기’는 10월 초 첫 촬영을 시작해 현재 6화 분량을 촬영 중이다. CG 작업은 촬영과 편집이 완료된 분량을 최대한 빨리 전달해 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화유기’가 다른 작품보다 요괴, 퇴마를 테마로 하는 만큼 CG 분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2화 후반부 CG 완성본이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 입고돼 사고로 이어졌다. 이번 방송 사고를 깊이 반성하며 제작진과 tvN은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유기’ 제작 및 방송 안정화를 위해 31일 방송 예정이던 4회를 차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0일 밤 9시에는 ’화유기’ 3회가 방송되고, 4회는 내년 1월 6일 밤 9시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tvN은 “이런 방송 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체 제작 현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작업 시간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시청자 여러분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 다시 한번 이번 방송 사고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머리 숙여 사과한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다음은 tvN 공식입장 전문>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에 대한 상세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말씀을 전합니다.

'화유기' 제작진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분의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23일 새벽 2시경, 다음날 촬영 준비를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 직후부터 제작 책임자가 스태프 분의 응급실 이동과 초기 진료 과정까지 함께 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상호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이후 가족분들이 사고 처리 방안 논의를 스태프 분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에 일임하면서, 내일(27일) 제작사인 JS픽쳐스와 MBC아트 간 논의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화유기’ 제작진 및 tvN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촬영 현장에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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