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父 “추월팀 논란, 김보름-박지우 선수도 희생양”
빅토르 안(안현수) 아버지 안기원씨가 ‘2018 평창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팀추월 논란에 대해 “노선영 선수뿐 아니라 김보름, 박지우 선수도 희생양”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2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전화 통화에서 “팀추월은 3명의 선수가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함께 레이스를 해야 하는데 노선영을 왕따시키는 경기로 국민들에게비쳐 많은 논란이 일어났다”며 “노선영뿐 아니라 김보름, 박지우도 희생양이 된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플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지경까지 만든 데는 대표팀 감독과 대한빙상연맹 집행부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씨는 “빙상연맹 집행부 총사퇴와 적폐 청산을 해야 한다. 전 부회장 한 사람 사퇴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연맹 집행부와 이사들이 전부 전 부회장 측근이다. 이 부분에 변화가 없으면 해결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씨는 아들 빅토르 안이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선수 생활하면서 감기약도 먹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를 했는데,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의혹만으로 출전이 좌절돼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스포츠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