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노출 과하다 생각 안해…내겐 일상” [화보]

입력 2018-04-06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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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노출 과하다 생각 안해…내겐 일상” [화보]

자신만의 뚜렷한 스타일로 음악, 미술, 패션 등 여러 방면에서 넘치는 끼를 보여주고 있는 가수 그레이스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FRJ Jeans,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막시마(MAXIMA),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레이스는 그간 볼 수 없었던 청순한 모습의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과감한 노출과 파격적인 스타일의 의상으로 그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평소 개성 강한 스타일로 언제나 눈길을 끄는 그는 “얌전한 스타일의 옷을 입으면 많은 사람 속에서 묻히는 스타일이다”라며 나를 알리기 위해 더욱 튀고 싶어 특이한 의상을 입게 되었다고. 과감한 노출을 자주 선보이는 것에 대한 물음에는 “미국에서 자라고 지내서 그런지 노출이 과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동안 나에게는 일상이었으니까”라고 답하며 한국에서는 문화 차이를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4월 말, 싱글 앨범 ‘너 때문에’로 발라드를 선보이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인 그레이스. 래퍼 이미지를 벗고 싶어 정반대의 장르인 발라드를 선택한 그는 랩이 아닌 노래를 부르는 면에서 래퍼 헤이즈와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다는 말에 “음악적 색깔과 곡의 분위기가 다르다”고 답하며 헤이즈와 수란과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판타지한 분위기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은 그레이스는 실제로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판타지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영감을 받아 작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그에게 인생 곡이 있냐고 묻자 그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나의 아이돌이자 롤모델이다. 너무 좋아해 모든 곡을 다 커버했다”며 ‘Beautiful’의 한 소절을 부른 후 본인에게 늘 자신감을 주는 곡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어 좋아하는 한국 가수로는 자이언티를 꼽았으며 “개성이 강하고 특이한 목소리를 가졌다. 나에게는 그런 목소리가 없어서 부럽고 나 또한 개성 있는 목소리의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3’ 이후 방송 활동이 뜸했던 그는 의도적으로 방송을 피한 건 아니라고. 이에 다시 한번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할 의향이 없냐고 묻자 그레이스는 “랩을 보여주는 경쟁 프로그램에는 출연하고 싶지 않다.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는데 ‘쇼미더머니’에는 안 나갈 거다”라고 경연 프로그램에 대한 단호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그의 마음은 달랐다. 생각지 못한 토크쇼에 관심을 가진 그는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하고 싶다.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 어렵긴 하겠지만 무작정 도전해 나를 알리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그에게 평소 성격에 대해 물어보니 그는 “의외로 차분한 성격이다”라며 사람들이 아는 발랄한 모습은 아니라고. 또한 몸매 관리 비결로는 평소 살이 찌는 체질은 아니지만 운동과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하며 자신 있는 부위로는 쇄골을 선택했다.

어느덧 20대 후반의 나이가 된 그레이스. 그는 현재 1년 반 정도 솔로로 지내고 있다며 올해 안에 연애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상형으로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이제훈을 꼽으며 샤프한 외모가 좋다고 전했고, 성격은 두려움이 없고 도전 정신이 강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많이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묻자 그레이스는 “여성들의 힘이 설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 여성들의 힘이 더욱 강해졌으면 좋겠다” 답했으며,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에 대한 질문에는 “없는 것 같다. 그 전에는 같이 방송했던 래퍼들과 친하게 지냈는데 미국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을 자주 못 하게 됐다. 서로 바빠지면서 각자의 길을 가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2년 전 인터뷰에서 카멜레온같이 언제든지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던 그레이스. 수식어에 관해 질문하자 “카멜레온처럼 변화된 색깔에 잘 적응했다면 이제는 그 색깔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내고 싶다”며, “‘이상한 나라의 그레이스’라는 수식어로 여러 방면에서 누구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닌 모든지 내 방식과 스타일대로 만들어 내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bnt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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