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남은 3개 메이저대회 모두 출전하겠다”

입력 2024-05-0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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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美 NBC 출연 참가의지 밝혀
매일 찬물로 부상 부위 치료
“셰플러 공 궤적 특별” 감탄
“앞으로 석 달 안에 3개의 메이저대회가 치러진다. 그 대회에 모두 출전하고 싶다”

이번 시즌 필드로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일(한국시간) 미국 NBC의 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해 “올 시즌 남은 3개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우즈는 PGA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 메이저대회 우승이 15차례나 된다. 이 부문 통산 최다승(18승)인 잭 니클라우스(미국)에 3승 뒤진 역대 2위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우즈가 가장 최근 메이저대회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2019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다. 그 후 5년 째 메이저대회 우승 소식이 없다.

가장 큰 원인은 만신창이가 된 몸 상태다. 우즈는 2009년 성추문 사건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2021년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당한 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1975년생으로 48세에 달하는 나이도 우즈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즈는 지난 달 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컷 통과에는 성공했으나 3, 4라운드에서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16오버파 304타라는 자신의 마스터스 역대 최악의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는 PGA 챔피언십(5월 16∼19일·이하 현지시간), US 오픈(6월 13∼16일), 브리티시 오픈(7월 18∼21일)이다. 우즈가 나머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한 번꼴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즈는 2019년 이후에는 한해에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출전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우즈는 “매일 찬 물에 몸을 담그며 부상 부위를 치료하고 있다”며 4대 메이저대회 전 경기 출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우즈는 “정말 공을 잘 치는 선수”라고 평가한 뒤 “셰플러의 공 궤적을 보면 정말 특별하다. 퍼트가 잘 되는 날에는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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