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라스’ 이휘재, ‘슈돌’하차부터 비호감 이미지까지(종합)

개그맨 이휘재가 천하의 김구라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1+1(원 플러스 원) : 너나 잘하세요’ 특집으로 이휘재·김인석·김준호·변기수 네 명의 프로 방송인과 개그맨이 모여 절정의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이휘재가 스튜디오로 들어오자 김구라는 악수를 청했다. 이를 본 윤종신이 “김구라가 이휘재에 엄청 욕했다. ‘세바퀴’가 이휘재 때문에 종영됐다고 많이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아니다. ‘세바퀴’가 종영한 이유는 세월이다”라며 “10년 했으면 오래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박미선, 이휘재가 나갔을 때 나도 나가려고 했는데 제작진에서 남아달라고 했었다. 내가 상징이라고 하지 않냐”라며 “그런데 신동엽, 서장훈이 들어왔는데 신동엽이 거기 들어오는 게 아니었다”라고 독설을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를 한 이휘재는 “나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아이들도 6살이라서 안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서언이와 서준이가 ‘카메라 엉클들이 진짜 안 와?’라고 물어본다. 이제 안 온다고 하면 굉장히 서운해한다”라며 “그런데 우리 부부가 한 번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렇게 서운해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구라는 “이휘재가 연예계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 우리가 가끔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휘재는 윤종신이 만취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휘재는 “종신이 형이 진짜 만취가 됐다. 그래서 제 아내가 그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더라. 발라드 가수로만 생각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염경환과 지상렬들의 주사를 따라하며 큰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이휘재는 “경리단 길에서 김구라씨가 한 여성과 있다는 걸 들었다”라고 말해 김구라를 당황케했다. 이어 “그래서 경리단 길에 노란 꽃이 피었다고 하고 하더라. ‘김화사 김구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요일일요일밤에-인생극장’에서 톱스타로 떠올랐던 이휘재는 “사실 ‘인생극장’은 11개월밖에 안 했다”라며 “그 때 제 매니저가 정준하 형이었다. 당시 시청률이 50%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나이트에서 김경민 선배를 만났는데 나보고 ‘인생극장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냐’며 뭐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 말을 들으니 그것도 맞는 것 같아 다음날 본부장님께 하차하겠다고 했더니 세상에 있는 모든 욕설은 다 들었다. 김경민 선배한테 다시 전화했더니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시상식에서 언행으로 논란을 겪었던 이휘재는 비호감 이미지가 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휘재는 “성동일 씨가 패딩을 입고 와서 ‘PD분이신가봐요?’라고 물었는데 거기서 더 나가면 안 됐다”라며 “그런데 성동일 형과 워낙 친해서 더 나갔는데 거기서 그런 착오를 겪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나도 성동일과 친하다. 그런데 그 형이 원래 다른 사람과 다른 반응을 보인다. 서로 친하니까 상황극처럼 꾸민다. 그런데 시청자들을 두 사람 사이를 모르니 오해하실 수밖에 없다”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