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개막…새 시즌 달라지는 것들

입력 2018-10-11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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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세진 OK저축은행, 김철수 한국전력, 박기원 대한항공, 신진식 삼성화재, 신영철 우리카드, 최태웅 현대캐피탈,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프로배구 V리그가 13일 개막한다. 2005년 탄생한 V리그는 올해 출범 15년을 맞는다. 2005년에 2005시즌과 2005~2006시즌이 이어서 열렸기에 KOVO(한국배구연맹)의 출범은 14년이지만 V리그는 15주년이 됐다.

이번 시즌은 사상 처음으로 남녀배구가 개막전을 따로 한다. 여자 국가대표팀이 일본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느라 주전들이 대거 빠지자 이사회에서 아예 남녀 개막을 따로 하기로 결정했다. 여자부는 22일 개막이다.

이번 시즌의 화두는 분리독립이다. 남녀경기의 일정이 분리해서 열린다.

주중에는 남녀 모든 경기가 오후 7시에 벌어지고 주말경기는 남자가 오후 2시, 여자가 4시에 열린다. 그동안 여자부는 관중이 오기 편한 오후 7시 경기개최를 요구해왔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 특이한 점은 수요일에는 여자경기만 2경기 편성되는 것이다. 일주일 내내 배구경기가 열린다.

경기일정은 지난 시즌과 같다. 남자는 7개 구단이 6라운드 팀당 36경기 총 126경기를 하고 여자는 6개 구단이 6라운드 팀당 30경기 총 90경기를 한다. 남자는 승점 차이에 따라 4위부터 참가하는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이 벌어지고 여자는 상위 3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이 이어진다. 10월에 시작해 내년 3월에 끝나는 대장정이다.

● 올해 달라지는 것들

가장 팬들의 눈에 띄는 것은 완화된 감독의 복장규정이다. 그동안 로컬룰로 감독은 반드시 정장에 넥타이 차림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는데 불편하다는 현장 감독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올해부터는 정장에 노타이 차림도 가능하다. 이미 여름 코보컵 때는 티셔츠와 트레이닝복으로 감독들이 경기를 지휘했다.

또 하나는 비디오판독 관련이다. 예전에는 비디오판독이 들어오면 판정이 틀렸나 아니냐를 따지는 정심 오심을 말했지만 이제는 상황을 설명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이번 판독은 네트터치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V리그 초창기에 했던 방식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비디오판독도 기존의 룰을 바꿔 판독을 신청할 수 있는 상황을 9개로 줄였다. 인&아웃·터치아웃·네트터치·수비 성공&실패·라인폴트·안테나 반칙·포히트(시차가 있는 더블컨택트)·후위선수반칙(네트상단 공격 및 블로킹 행위)·리베로의 전위에서 토스 등만 비디오판독 신청을 받아준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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