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베스트셀러’의 배우

입력 2019-02-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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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 사진=동아닷컴 DB

그야말로 베스트셀러의 배우라 칭할 만 하다.

최근 연기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배우 정유미가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 삼은 작품을 연이어 택해 눈길을 끈다. 책으로 먼저 세상에 나와 독자를 사로잡은 세계, 그 안에서 살아숨쉰 매력적인 인물이 영상으로 재탄생하는 시도가 온통 정유미를 통해 이뤄지는 분위기다.

정유미는 최근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제작 봄바람) 촬영을 시작했다. 더는 설명이 필요 없는 조남주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작품. 어느 날 자신의 친정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 되는 증상을 보이는 30대 여성 김지영을 둘러싼 이야기다.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과 그 주변의 가족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덤덤하게 비추는 작품이다.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배우 공유와 재회한 사실로도 주목받는다. 2011년 ‘도가니’를 시작으로 2016년 ‘부산행’에 이어 영화에서 세 번째 만난 두 배우는 이번에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영화 촬영을 마무리하면 정유미는 또 다른 작품인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향한다. 역시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작품이다. 출간 직후부터 영화나 드라마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정도로 흥미로운 장르와 이야기, 매력적인 캐릭터로 구성된 소설이다.

정유미는 ‘보건교사 안은영’의 타이틀롤로 나선다.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퇴마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 역할. 판타지와 퇴마 소재가 뒤섞인 독특한 장르에서 정유미는 그만의 색다른 매력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넷플릭스가 제작을 맡는다. 이를 통해 정유미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영화 ‘비밀은 없다’ ‘미쓰 홍당무’ 등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온 이경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사실도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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