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김효주·고진영, 파운더스컵 역전승 도전

입력 2019-03-24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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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김효주, 고진영(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성현(26·솔레어)과 김효주(24·롯데),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약 17억 원)에서 나란히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마지막 날 선두와 4타 차이 간격 뒤집기에 나선다.

셋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나란히 15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19언더파 단독선두 류위(24·중국)에게 4타를 뒤진 채 3라운드를 마감했다.

우선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박성현은 이날 타수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몇 차례 놓치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앉았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파4 16번 홀이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올린 뒤 이어진 세컷 샷을 핀 근처 프린지로 보냈지만, 어프로치샷이 홀을 빗겨갔다. 이후 파 퍼트마저 컵을 지나치면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앞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던 박성현은 16번 홀에서 1타를 추가로 잃으면서 단독선두 류위와 한 계단 더 멀어졌다. 이달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필리핀여자골프투어(LPGT) 더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을 연달아 제패했던 박성현으로선 대회 마지막 날 역전극을 이뤄내야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가능하게 됐다.

1995년생 동갑내기 김효주와 고진영도 3라운드에서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면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둘은 이날 약속이나 한 듯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11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른 최나연(32·SK텔레콤)은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공동 19위를 달리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지난해 허리 부상과 드라이버 입스(샷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긴 각종 불안 증세) 등으로 고생했던 최나연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고 3타를 줄였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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