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선물’ 두 자릿수 득점 4명 나온 소노, DB 꺾고 3연승 질주

입력 2024-12-25 16: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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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김태술 감독. 사진제공|KBL

소노 김태술 감독. 사진제공|KBL


고양 소노가 11연패에서 탈출하자마자 3연승을 내달렸다.

소노는 2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87-81로 이겼다. 소노는 8승13패로 8위를 유지했다. 반면 DB(10승12패)는 7위로 내려앉았다.

소노가 1쿼터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재도(17점), 정희재(7점), 최승욱(14점)이 나란히 3점슛을 1개씩 터트린 데 힘입어 외곽포 대결에서 DB를 압도했다. 여기에 디제이 번즈(17점·9리바운드)가 페인트존에서 8점을 몰아치며 주포 역할을 했다. 이와 달리 DB는 1쿼터에만 5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는 등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소노는 2쿼터에도 큰 점수차를 유지했다. 1쿼터에 이어 최승욱이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3점슛 2개를 꽂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재도와 이정현(22점·7어시스트)도 6점씩을 책임졌다. 반면 DB는 2쿼터에 9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단 1개만 적중했다. 주포 이선 알바노(18점·9리바운드·8어시스트)도 전반전 7점에 그쳤다.

소노 이재도. 사진제공 | KBL

소노 이재도. 사진제공 | KBL

소노는 3쿼터에도 다양한 공격 옵션을 자랑했다. 이재도, 번즈, 최승욱이 고르게 득점한 가운데 3쿼터를 마쳤을 때 이미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소노는 이재도-이정현의 가드 라인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이정현의 외곽포 적중률이 떨어지자, 이재도가 3점슛을 2개 터트렸다.

DB는 3쿼터에만 10점을 뽑은 치나누 오누아쿠(26점·12리바운드·6어시스트)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너무 부족했다. 박인웅(16점·7리바운드)이 3쿼터까지 10점을 넣은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70-51로 4쿼터를 시작한 소노는 4쿼터 들어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인해 77-70까지 쫓겼다. DB 알바노-박인웅-오누아쿠의 삼각편대가 무섭게 점수를 쌓아갔다. 큰 위기를 맞았지만, 소노는 침착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번즈의 페인트존 득점과 이정현의 속공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끄며 DB의 추격권에서 멀어져갔다.


고양|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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