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토트넘, 맨시티 격파… 챔피언스리그 4강 희망

입력 2019-04-10 0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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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손세이셔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에서 천금과도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18일 맨시티 원정길에 올라 8강 2차전을 벌인다.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맨시티의 전력은 막강하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2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스털링의 슈팅을 로즈가 팔로 막아 VAR(비디오판독) 이후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이 나왔다. 요리스가 맨시티 키커 아게로의 슈팅을 막아내며 선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실점했다면 경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오는 등 날카로운 공격을 보였으나, 결국 전반에는 골을 넣지 못했다. 양 팀 전반 0-0 무승부.

후반 초반과 중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은 슈팅을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펼쳤으나 가장 중요한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맨시티에서는 스털링이 후반 2분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3분에는 손흥민이 역시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후반 10분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토트넘에게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가까스로 공을 살려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첫 트래핑은 좋지 않았으나 절묘한 슈팅으로 맨시티 수비진의 넋을 빼놨다. 맨시티 수비진은 페널티 지역에 모두 모여있었으나 손흥민의 골을 막지 못했다.

이는 토트넘의 새 구장 챔피언스리그 첫 골.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 구장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첫 골 주인공이 됐다.

선제골을 넣은 토트넘은 경기 종료 시점까지 이를 잘 지켜 강적 맨시티를 1-0으로 꺾고 4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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