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지현, 임블리 호박즙 논란 기자회견→상무 사임→인플루언서 활동

입력 2019-05-20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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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임지현, 임블리 호박즙 논란 기자회견→상무 사임→인플루언서 활동

최근 곰팡이 호박즙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쇼핑몰 임블리의 상무 임지현 씨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20일 임블리의 모회사인 부건에프엔씨 박준성 대표(임지현 남편)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상황의 해결과 신뢰 회복을 위해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준성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호박즙과 화장품 등 제품 안전성에 대해서는 검증 결과 문제가 없었다며 박준성 대표는 “51개 블리블리 화장품을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인터텍테스팅서비스코리아에 의뢰한 결과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고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박즙에 대해서도 “복수의 검증기관이 시행한 검사에서 곰팡이 원인균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박즙 제품에 대한 22억원을 환불 조치 한 것은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한 적극적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지현 씨에 대해서는 “오는 7월 1일 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임블리’는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임 상무는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여는 등 고객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지현은)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브랜드의 인플루언서로서 더욱 진솔하게 고객과 소통하고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블리 호박즙 사태’는 쇼핑몰 임블리에서 판매한 호박즙을 구매한 고객이 이물질이 묻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쇼핑몰 측이 ‘환불은 어렵고,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개만 교환해주겠다고 했다’는 폭로에서 시작됐다.

논란이 되자 임지현 상무는 사과와 함께 호박즙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조치에 나섰지만, 초기 대응에 대한 비난이 커져갔다. 이에 임지현 상무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악성 루머 유포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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