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김희철 등판에 갑분 ‘아는 형님’ ft.축 임신

입력 2019-12-10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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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김희철 등판에 갑분 ‘아는 형님’ ft.축 임신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했다. MC 서장훈 이수근과 JTBC ‘아는형님’을 함께하고 있는 그의 등판에 ‘실친’ 케미가 정점을 찍으며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9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희철. 이날 그는 서장훈의 과감한 여장을 보고 “‘아는 형님’에서는 여장 그만 시키라고 하더니 여기서 이러고 있구나”라며 놀라워했다. 김희철은 거듭 감탄하며 “적응이 안 된다. 두 분을 보니 고민이 싹 사라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희철의 고민은 새로운 음악에 대한 도전이었다. 그는 “음악 예능 ‘음악당’을 하면서 10대 시절 꿈궜던 락에 대한 마음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 내가 40대가 되어 가는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도 되겠느냐”고 털어놨다.

다리 부상 이후 슈퍼주니어의 음악 활동에는 불참하고 있는 김희철. 그는 “5년 전 쯤 마지막 검진을 받았는데 ‘뛰거나 춤을 추면 진짜 위험할 수도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지 싶었는데 예능으로 잘 풀렸다. 하지만 음악적인 욕심은 아직도 있다. 팬들도 내가 공연과 팬사인회에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더라”면서도 “내가 팀 활동을 못하고 있는데 혼자 앨범을 내면 팬들은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수근은 “괜찮다. 너는 지금도 슈퍼주니어에 민폐”라며 “마침 파트도 별로 없다”고 농담했다. 서장훈 또한 “SM에서 김희철이 하고 싶으면 다 하는 거 아니냐. 하면 된다”며 “당분간 프로그램을 접고 6개월 정도 락 밴드를 따라다니며 연수를 받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 모두 정말 친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농담이었다. 그러면서도 이수근은 “희철이가 은근히 노래를 잘한다”고 병 주고 약 주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철은 실제로 민폐를 인정하며 “은혁이가 콘서트 연출을 구성할 때 리프트 장치 등으로 나를 배려해주고 있다. 내가 계속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걸까 싶어서 지금은 아예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장훈과 이수근이 내린 결론은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였다. 두 사람은 “우리에게는 어린 동생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시아 팬이 더 많다. 김희철의 음악은 팬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희철은 “말도 안 되는 팀을 만나서 말도 안 되는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을 받으며 착해지고 겸손해지다 보니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행복한 빚으로 쌓아가고 있다”면서 “밴드든 뭐든 다양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장훈과 이수근도 김희철의 도전을 응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점괘가 반전이었다. 이날 김희철이 받은 점괘는 ‘딱 한 번만 하도록’이었다. 이수근은 화투 점에서 2월 ‘고도리’가 나오자 “2월에 시작해라”고 조언했다. 산통 점은 ‘축 임신’이었다. 이수근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축하한다. 제수씨에게 안부 전해줘라”고 농담했다. 김희철이 ‘2천만원 상당의 내림굿 1회권 무료 제공’을 뽑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엄지를 내리며 ‘내림굿’이라고 우겼다. 김희철은 “진짜 제작진에게 미안해해라. 그동안 재밌었던 거 다 편집 덕분이었다”고 받아쳤다. 그는 “기억에 남는 건 2월 임신 밖에 없다. 2월에 우리 아이가 태어나는 거냐”고 버럭해 끝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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