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천재로 불리며 벼락처럼 등장해 이제 데뷔 31년이 된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의 음악인생이 방송된다.
김현철은 만 스무 살의 나이에 직접 작곡, 작사한 ‘춘천 가는 기차’를 발표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김현철 1집’ 발표 이후 ‘제2의 유재하’라는 별명을 얻으며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가수 김현철은 데뷔 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수와 DJ 등 활동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굴곡 없을 것 같은 김현철의 음악 인생에도 큰 위기가 존재했다. 1집이 대성공을 거둔 다음 해 그는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교통사고로 이어졌다. 재활을 거쳐서 다시 무대로 돌아오기까지는 2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복귀 후 김현철의 대표곡인 ‘달의 몰락’이 실린 3집 앨범은 약 8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또다시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3년 동안 그는 이유모를 슬럼프를 겪으며 음악작업을 할 수 없었다. 가혹한 슬럼프 끝에 지난 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김현철은 10집 앨범을 발표했다. 13년의 세월이 흐른 후, 위기를 극복하고 그가 복귀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공연예술무대. 김현철은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MBC 라디오를 10년 동안 진행한 DJ에게 주는 ‘브론즈마우스상’의 수상을 기념하는 콘서트는 시간과 장소의 장벽 없이 그의 노래를 사랑하는 팬들을 찾아간다.
데뷔 31년을 맞은 그가 준비한 온라인 콘서트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 김현철의 특별한 콘서트 현장과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오는 19일(화) 밤 10시 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