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폭망, 패배자 된 느낌 우울”…무슨 일이?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이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서현진은 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야심차게 시작했던 지난 2주간의 수면 교육은 ‘폭망‘한 듯”이라며 오후 8시에 잠에 들었던 아들이 새벽에 깨서 힘들었다고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서현진은 “날씨도 흐리고 잠도 못 잤고 수면 교육 실패로 패배자가 된 느낌에 너무 우울해서 멍하니 있다가 오전 낮잠이라도 재워야지 싶어 들쳐안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면 교육이 뭐라고. 잘 때 되면 어련히 알아서 잘까. 어렵다 정말”이라며 “수면 교육 그만할까. 고3 때도 지금만 같아라. 두고 볼게”라고 적었다.
아울러 큰 눈으로 서현진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공개해 미소를 자아냈고, 서현진이 평소 SNS에 남겨온 현실적인 육아일기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현진은 2017년 5세 연상과 결혼 후 지난해 11월 득남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MBC 아나운서로 활약하던 서현진은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 다음은 서현진 SNS 전문
야심차게 시작했던 지난 2주간의 수면 교육은 ‘폭망’한 듯? 어제도 8pm 취침, 11:30-1am 깨서 옹알거리다가 겨우 잠들고(그냥 안 울리고 젖 주고 달래주고) 오늘 첫 새벽에 깨서 또 말똥말똥. 도대체 왜?
날씨도 흐리고 잠도 못 잤고 수면 교육 실패로 패배자가 된 느낌에 너무 우울해서 멍하니 있다가 오전 낮잠이라도 재워야지 싶어 들쳐안고 나와서 양재천을 어슬렁 어슬렁.. 매일 같은 시간에 만나는 동네 할머니를 또 만났다.
항상 튼튼이 보면 이쁘다 이쁘다 하시는데 오늘은 한참을 서서 보시다가 "아기가 참 잘났네. 나는 증손자도 여럿 있는데 다들 참 빨리 커요. 눈 깜짝할 새 크더라고. 지나고 나면 지금이 참 그리울 테니 많이 예뻐해 줘요"하시는데 눈물날 뻔. 진짜 수면교육이 뭐라고. 잘 때 되면 어련히 알아서 잘까 휴. 어렵다 정말. 튼튼이 187일 수면 교육 그만할까. 고3 때도 지금만 같아라. 두고 볼게.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