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도시 前 남편, 10년간 양육비 미지급…‘배드파더스’ 신상 공개

입력 2020-06-30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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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도시 前 남편, 10년간 양육비 미지급…‘배드파더스’ 신상 공개

방송인 겸 교수 이다도시의 한국인 전 남편이 수년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신상이 공개됐다.

양육비총해결연합회(이하 양해연)는 26일 이다도시 전 남편 A씨의 신상정보가 ‘배드파더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고 밝혔다.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양육비 또는 위자료 지급 판결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 사진, 직업 등을 공개하는 NGO 단체다.

양해연 측은 “양육비 미지급자에게 (해당 조치를) 사전 통보 했고, 해결의사를 표시하지 않아 신상공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다도시는 1990년대 초 7살 연상 A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1997년 귀화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2009년 돌연 이혼 발표를 해 화제가 됐다. 이혼 사유는 A씨의 사업 실패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 소홀로 전해진다.

A씨가 이혼 후 암에 걸려 사망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이다도시는 “내가 이혼 이유에 대해서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다. 누구한테도. 계속 비공개했는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엉뚱한 소리 하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거든. 전 남편이 사망했다는 헛소문까지 인터넷에 나와 있는데 전 남편은 너무 건강하다. 전 남편이 어디 있는지도 안다. 전화번호도 알고 주소도 안다. 누가 이 소문을 퍼뜨린 건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이혼 후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이다도시는 2014년 한 방송에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이혼하고 나서 일 년 동안 아주 힘들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혼 때문에 아무 잘못 없이 모든 것이 멈춰버리는 게 힘들고 억울했다”며 “전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지 않는다. 양육비를 받아야 하는데 소식도 없다”고 털어놨다.



26일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전 남편이 양육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 2015년 법원에 양육비 이행명령을 신청했지만, 상대방이 현재 한국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군대에 갈 나이가 됐지만, 정작 아이들은 대한민국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는 존재다.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분노의 감정과 함께, 아이들에게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다도시는 지난해 8월 프랑스인 남편과 재혼했다. 지난해 10월에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이혼의 아픔과 재혼 과정 등을 털어놓기도 헸다.

현재는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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