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측 “양준일 재혼설 언급? 방송 통해 확인 부탁”
가수 양준일이 25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공민지, 솔지(EXID), 제이미(박지민), 안예은과 녹화에 참여한 가운데 재혼설에 대해 입을 열었을지 주목된다.
MBC에브리원 측은 동아닷컴에 “제작진이 양준일 재혼설 언급 여부에 대해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가세연에 따르면 양준일과 전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A 씨는 1997년 결혼하고 3년 만에 이혼했다. 혼인신고는 한국에서 했고 이후 미국 LA(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갔다가 괌에서 이혼했다는 설명이다. A 씨는 앞서 양준일이 재혼설이 돌았을 당시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것이 거짓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결혼해 부부로 생활했고, 이혼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양준일은 23일 스포츠경향과 통화에서 “‘카카오 100’에 올린 글이 내 심경”이라고 짧게 답했다. 재혼설 등에 대한 사실관계과 허위 사실일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매니저와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다.
양준일은 ‘카카오 100’에 “내가 신사적이라고 해서 약하다는 뜻은 아니다. 조용히 있다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삶을 조종할 순 없지만 내 입은 제어할 수 있다. 날 지지해줘서 감사하다. 퀸과 킹(팬클럽)이 되어줘 감사하다. 빛이 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둠도 즐길 수 있다”고 적었다.
어떤 맥락인지 파악조차 힘든 신변잡기 같은 글이다. 양준일은 ‘할 말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모든 이야기는 매니저를 통해서 확인해 달라는 양준일. 하지만 양준일 매니저도 사라졌다.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묵묵부답이다. 전화도 문자 메시지도 회신하지 않는다. 이전 행사를 진행하던 대행사를 통한 입장 회신도 없었다.
가세연 폭로 이후 양준일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양준일. 그가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예능을 위한 형식적인 출연지 향후 방송분 내용에 따라 팬들과 대중 판단도 달라질 전망이다. 양준일 출연분은 7월 중에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