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류덕환, 아군일까 적군일까

입력 2019-04-26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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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류덕환, 아군일까 적군일까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던 류덕환을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이 빗발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Ⅰ연출 박원국)이 2049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이어가며 부동의 월화극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류덕환을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근로감독관 김동욱을 주축으로 시작된 악덕 갑질과의 전쟁에서 적군과 한 패일 것이라 예상되었던 류덕환이 지난 방송을 통해 진짜 본색을 드러내면서 갑질 응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극 중에서 류덕환은 갑 오브 갑으로 통하는 명성그룹 법무팀의 변호사이자 미리내 재단의 이사장인 우도하 역을 맡았다. 우도하는 그 누구보다 명석하고 모든 면에서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완벽남이지만 유일하게 ‘잘난 부모’를 타고나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부터 명성그룹의 후계자 양태수(이상이)의 곁에서 친구이자 부하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0년 전, 체육교사였던 조진갑(김동욱)이 폭력교사로 낙인 찍히게 된 그 사건에 있어서도 도하는 양태수를 도와 조진갑에게 불리한 증거를 만들었었다. 때문에 우도하는 근로감독관 조진갑과는 반대편에 서 있는 적군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우도하는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가 겨눈 칼날이 조진갑을 향한 것이 아니라 그를 이용해 양태수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상상 이상의 반전을 선사한 것은 물론, 우도하의 진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지금까지 항상 냉철한 표정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던 우도하가 사실은 악덕 갑질 응징 작전의 설계자였고, 그의 계획대로 조진갑이 움직였기 때문에 양태수가 사장으로 있는 티에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수 있게 되는 성과를 가져오게 된 것.

이에 시청자들은 우도하가 최종 빌런일 것이라는 추측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물론, 좀처럼 그 진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그에게 미스터리 양파남이라는 별칭까지 지어주며 극 중 우도하의 행보 하나 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일에 있어서 한 수 앞서 상황을 미리 내다 보고 예측하면서 작전을 설계하는 우도하의 계획은 극에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아군인지 적군인지 좀처럼 판가름하기 어려운 그의 진짜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무한 상승 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전개에 쫀쫀함을 더하고 있는 우도하 캐릭터는 류덕환의 신뢰 100% 연기가 더해져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는 평이다. 극 중 변호사라는 직업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스마트하고 젠틀한 분위기에 기본적으로 차분하면서도 냉철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때때로 묻어져 나오는 냉소적인 미소와 차가운 눈빛은 류덕환이 분한 우도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내게 만든다. 여기에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 탄탄한 연기내공을 지닌 류덕환의 시시각각 변주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 역시 극 중 우도하가 지닌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측은 “극 중에서 우도하는 앞으로 시작될 악덕 갑질과의 전쟁에서 키플레이어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써 그가 갑질 타파에 나서는 김동욱과 그를 돕는 김경남 등 다른 캐릭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그리고 그의 진짜 속셈은 무엇인지는 앞으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전개에 있어서 놓쳐서는 안될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 전해 류덕환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오는 28일(일) 낮 2시 40분부터 9-12회 몰아보기가 연속 방송된다. 본방송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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