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암수살인’ 주지훈, 삭발+노메이크업 먼저 제안한 이유

입력 2018-09-17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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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암수살인’ 주지훈, 삭발+노메이크업 먼저 제안한 이유

배우 주지훈이 삭발을 감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주지훈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암수살인’ 인터뷰에서 “시나리오에 ‘짧은 헤어로 나타난다’고 돼 있었다. 혼자 상상해봤는데 태오 같은 성격이라면 감옥에서 세 보이고 싶어 하기도 하고 머리 감고 말리는 것도 선호하지 않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극 중 살인범 강태오를 연기한 주지훈은 캐릭터를 위해 삭발을 시도하고 노메이크업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는 주지훈의 제안을 통한 결정이었다고.



주지훈은 “내가 먼저 제안했다. 제작진에서 삭발을 원하면서도 배우에게 강요하는 것이 될까봐 이야기 못하고 있었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극단적인 성향의 캐릭터지 않나. 재판 받을 때 반성하는 듯한 ‘쇼잉’을 위해서라도 삭발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삭발과 노메이크업이 캐릭터에 도움된 것 같다. 원했던 대로 표현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화됐다. 김윤석 주지훈이 출연하고 김태균 감독이 연출한 ‘암수살인’은 10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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