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터널‘일반인리얼리티’가사는법

입력 2009-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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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보다초심으로…더리얼하게!…
‘2009 일반인 리얼리티의 필승 카드는? 유명세.’ 불황의 시대엔 무엇이든 ‘안정성’을 추구하기 마련. TV 프로그램 역시 생존 확률과도 같은 시청률을 담보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요즘 드라마의 시청률 불패 코드가 ‘막장’이듯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을 휩쓸고 간 리얼리티는 2009년 무엇으로 이 어려움을 이겨낼까. 리얼리티 쇼 가운데 특히 비연예인이 등장하는 이른바 ‘일반인 리얼리티’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에 새로운 요소를 보태 강력한 콘텐츠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그것은 또 다른 안전장치와도 같은 ‘유명세’의 활용이다. ○‘에이미의 귀환’ 지난해 리얼리티 열풍이 낳은 스타 에이미(본명 이윤지)가 돌아온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악녀일기’의 속편 격인 ‘악녀일기 리턴즈’로 공식적인 활동 복귀를 선언한 것. 에이미는 ‘악녀일기’의 성공과 가수 이민우와의 공개 연애가 화제를 모으면서 웬만한 스타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는 ‘셀러브리티.’ 그녀는 2월 5일 케이블TV 올리브를 통해 ‘악녀일기 리턴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속편 역시 전편과 마찬가지로 바니가 그녀의 파트너로 나선다. 전작이 두 사람의 한집살이를 소재로 했다면 이번엔 두 사람의 외유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한 제작진은 28일 “지난 해 말 속편 기획에 들어가 일본, 미국, 멕시코 등을 여행했다”며 “전작을 압도하는 스케일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밝혔다. ○‘한국판 런웨이’ 연예인에 준하는 출연진의 인지도 외에 일반인 리얼리티가 꺼내든 승부수는 해외 인기 프로그램의 ‘한국판’을 제작하는 것이다. 떳떳히 밝히지 않고 은근슬쩍 해외 프로그램의 포맷을 모방하던 과거와 달리 오리지널이 무엇인지를 공개하고 한국판만의 새로운 요소를 가미해 승부를 건다. 우선 유망 패션 디자이너를 공개경쟁으로 선발하는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런웨이’가 한국판으로 등장한다. 2월 7일 케이블TV 온스타일을 통해 첫 방송되는 ‘프로젝트 런웨이 KOREA’가 그것. 오리지널 프로그램의 형식을 그대로 이어받은 ‘프로젝트 런웨이 KOREA’는 미국의 톱모델 하이디 클룸 대신 이소라를, 또 치열한 예심을 거친 예비 디자이너 14명을 각각 선발한 상태. 최종 우승자에게는 원조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패션쇼 데뷔 기회가 주어진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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