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아이들연기배틀10월안방극장‘소핫!’지상파3사

입력 2009-08-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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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유노윤호, 이홍기. 스포츠동아DB

10월 안방 극장에 ‘아이들(idol) 스타 삼국지’가 펼쳐진다.

인기 아이들 그룹인 빅뱅의 탑,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그리고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각각 연기자로 시청자와 만나는 것.

이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 비슷한 시기에 방송되는 지상파 3사의 수목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무대에서 가수로 인기를 다투던 이들이 이제는 마이크를 놓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자로 정면 대결을 벌이는 것에 벌써부터 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탑은 10월14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한다. 탑은 비밀조직 아이리스의 조직원 ‘빅’ 역을 맡아 극중 이병헌의 암살을 시도하는 냉혹한 킬러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노윤호는 9월9일부터 방송될 MBC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주인공 차봉군 역할을 맡았다. 축구 국가대표를 위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홍기는 10월7일부터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출연한다. 10대 아이들 그룹의 성장과정 그리고 이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여자보다 예쁜 외모를 지닌 제레미 역을 맡았다.

유노윤호의 연기 데뷔작이 될 ‘맨땅에 헤딩’이 다른 드라마에 비해 한달 여 정도 빨리 시작하지만 16부작이어서 중반 이후에는 세 드라마가 같이 방송하며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남이시네요’와 ‘아이리스’는 일주일 차이로 방영을 시작한다.

특히 세 사람은 각기 작품에 임하면서 연기에 대한 의미와 각오가 남달라 연기력 대결이 더욱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드라마 ‘아이앰 샘’으로 연기자 데뷔식을 치른 탑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성인 연기자로 인정받겠다는 각오이고, 유노윤호는 연기자로 첫 작품이니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반면 ‘미남이시네요’의 이홍기는 아역배우 출신 경력이 무색하지 않도록 드라마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이홍기는 2002년 KBS 2TV 어린이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를 통해 데뷔한 이후 2004년 EBS 드라마 ‘네 손톱 끝에 빛이 남아 있어’, 2005년 ‘깡순이’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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