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박쥐’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로 이어지는 ‘복수 3연작’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와 김옥빈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죽어가는 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바이러스 실험에 내던졌지만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은 사제(송강호)가 뱀파이어가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제는 친구의 아내(김옥빈)를 사랑하게 되면서 흡혈의 욕망과 정욕에 휩싸이며 번민하게 된다.
‘박쥐’는 그 번민과 극단의 갈등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한 인간의 내밀한 욕망과 그 참회의 이야기를 그린다.
4월30일 개봉해 최근까지 전국 210만여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둘러싸고 관객의 논란을 몰고 왔다.
이 같은 논란은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뒤 현지 언론들의 엇갈린 평가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영화제 수상 여부는 당초 불투명했지만 결국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