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듀X투표조작 확인→경찰, 엑스원 ‘일부’ 멤버 소속사 압수수색

입력 2019-10-01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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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프듀X투표조작 확인→경찰, 엑스원 ‘일부’ 멤버 소속사 압수수색

경찰이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엑스원(X1) 멤버들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

1일 스포츠조선은 복수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경찰이 이날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엑스원은 오디션 프로그램 ‘프듀X’를 통해 선발된 프로젝트 그룹. 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 11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 파이널 생방송 문자 투표 당시 연습생들의 득표 수가 특정 숫자(7494.442)의 배수임이 밝혀지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그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엑스원은 예정대로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해 엑스원 차준호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압수수색이 진행된 게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연루설 등에 대해 입장을 전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프로그램 순위조작 의혹 관련해서 CJ ENM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협력사들도 일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의 협조 요청에 대하여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날 경찰이 모든 멤버의 소속사를 상대로 압수수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요한의 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와 조승연의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 손동표의 소속사 DSP미디어 측 관계자, 이은상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관계자, 김우석의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들은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MBK엔터테인먼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이날 CBS 노컷뉴스는 “경찰이 ‘프듀X’ 데뷔조와 탈락군에 속했던 일부 연습생들의 최종 순위가 서로 뒤바뀐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탈락군에서 데뷔조로 순위가 뒤바뀐 연습생은 2~3명 정도”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담당 PD등 제작진이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투표 조작을 두고 제작진과 연습생 소속사 사이 금전 거래가 오갔는지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Mnet 측은 동아닷컴에 “우리도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수사에 관해 말씀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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