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유명 휴양지 산토리니 섬의 키틀라틱 양식을 참고해 지중해의 낭만을 재현한 쏠비치 삼척 리조트. 강원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워터파크인 아쿠아월드 역시 지중해의 유명한 동굴도시 카파도키아를 테마로 했다. 삼척|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바다가 보이는 발코니와 레스토랑
카파도키아 본 딴 워터파크도 눈길
‘동해안에서 그리스 산토리니의 낭만을 느낀다.’
대명리조트의 13번째 리조트이자 쏠비치 브랜드로는 두 번째인 쏠비치 호텔&리조트 삼척(이하 쏠비치 삼척)은 고급 숙박레저시설이 드물었던 삼척, 동해 지역의 기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삼척, 동해 지역은 천연기념물인 대금굴 환선굴과 덕풍계곡으로 대표되는 내륙관광과 해양레일바이크, 바다열차, 맹방해변, 장호항, 추암 촛대바위 등이 있는 해양관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풍부한 관광자원에 비해 가족단위 방문객을 수용한 대규모 숙박시설이 부족했다. 특히 해외여행 경험 등으로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고급 리조트가 없는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22일 개관한 쏠비치 삼척은 이런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해양테마리조트를 표방하는 쏠비치 삼척의 전체 테마는 그리스 산토리니. 지중해의 밝은 햇살과 투명한 바다, 그리고 코발트빛 지붕과 흰 건물이 특징인 키틀라틱 양식 건축으로 산토리니의 낭만을 재현했다.
쏠비치 삼척의 매력은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휴양과 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98,933m²의 넓은 부지에 호텔 1동(지상 8층), 리조트 2동(지상 10층, 7층), 노블리안 1동(지상 6층) 등 총 4동의 숙박시설과 1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 6개의 컨벤션홀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중해의 동굴 도시 카파도키아를 본 딴 아쿠아월드 삼척은 강원도 남부에 처음 들어선 대규모 워터파크이다.
호텔 217실, 리조트 492실 등 총 709 실의 객실은 모던하면서 절제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객실의 매력은 전 객실에 설치된 발코니다. 전체 객실의 86% 에 해당하는 오션뷰(609실)에서 삼척 앞바다를 만날 수 있다. 호텔 객실은 명물인 추암 촛대바위가 정면으로 보인다. 또한 19실은 ‘산토리니 섬의 항해’라는 테마를 표현한 가족룸으로 하얀 벽, 파란색 가구, 지중해 패턴 장식, 배의 타륜, 요트형 2층 침대 등을 갖추었다.
리조트의 위상을 결정한다는 F&B 시설 중 쏠비치 삼척이 자랑하는 시그니처 레스토랑은 마마티라이다. 해변 절벽 위에 지어 270도의 오션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으로 1층은 샐러드, 피자, 음료 등의 캐주얼한 메뉴를 취급하고, 2층에서는 파인 다이닝을 제공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민속주 우조를 맛볼 수 있다.
워터파크 아쿠아월드 삼척은 프라이빗 비치, 실내존, 실외존으로 구성됐다. 워터파크 정면이 삼척 바다를 바라보도록 설계했고, 쏠비치 양양에 이어 삼척에서도 쏠비치 고객만을 위한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 아쿠아월드와 바로 연결된다.
대명리조트는 앞으로 아시아 톱 레저전문기업으로 발돋음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7월 VVIP를 위한 빌라형 리조트 소노빌리지 2차 단지를 개관하고, 2017년에는 대명리조트 청송을 연이어 개관할 예정이다.
삼척|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