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구준엽이 아내 쉬시위안(서희원) 1주기를 맞아 손편지를 공개하며 그리움을 쏟아냈다.

구준엽은 2일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 모든 것 희원이에게”라며 “희원아 거긴 어떠니?”라고 적었다. 이어 “춥진 않은지, 덥진 않은지, 오빠는 언제나 걱정이다”라며 “아침에 텅 빈 방 침대 한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만들까? 무얼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하면서 음식을 싸 들고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 때면 너의 그리움에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했다. 또 “미안해 오빠가 이렇게 약한 모습 보여서, 하지만 이것이 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마지막 방법이야,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마지막에는 “희원아 우리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같이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라며 “죽도록 보고 싶다, 너의 영원한 광토오빠 준준이가”라고 덧붙였다.

쉬시위안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고, 유해는 진바오산에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교제했지만 1년 만에 결별했고, 20여 년이 흐른 뒤 다시 연락이 닿아 2022년 결혼했다. 1주기를 앞두고는 구준엽이 디자인에 참여한 추모 조각상이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 금보산 추모공원 비림 명인 구역에 설치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