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8’ 이세영 성추행 논란 이어 엄앵란 명예훼손

입력 2016-12-04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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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8’ 이세영 성추행 논란 이어 엄앵란 명예훼손

tvN 'SNL코리아8'이 이세영 성추행 논란에 이어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엄앵란을 저급하게 패러디했다.

3일 'SNL 코리아8'에서는 그룹 마마무가 메인 호스트로 출연해 코너 '불후의 명곡'을 꾸몄다.

크루 정이랑은 배우 엄앵란 분장을 하고 등장해 마마무 화사와 노래 대결을 했다. 정이랑은 노래 가사에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엄앵란 성대모사로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우스꽝스럽게 말했다. 이를 들은 크루 안영미는 "가슴이 없다는 거. 개인적으로 공감한다"며 콩트 연기를 했고 정이랑과 개그를 받아치며 웃음을 유도했다.

하지만 문제는 엄앵란이 지난해 말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한 쪽 가슴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고, 이후 엄앵란은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해 "겨드랑이 안쪽이 감각이 없다. 몸 한쪽이 떨어지니까 슬프고 기분 나쁘고 기죽는다"며 수술 후 심정을 밝혔다는 점.

'SNL' 속 정이랑의 콩트는 유방암으로 인해 가슴 한쪽을 절제해야 했던 고통을 겪은 엄앵란을 개그 소재로 사용, 일부 시청자는 엄앵란을 심각하게 모욕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앞서 'SNL코리아8'은 크루 이세영이 B1A4, 블락비, 인피니트 멤버들의 주요 부위를 만지는 영상으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고 이세영은 경찰 조사까지 받게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번 엄앵란 패러디는 이세영 논란으로 공식 사과를 하고 신동엽이 3일 방송을 통해 재차 사과를 했음에도 'SNL코리아8' 제작진의 부주의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SNL코리아8'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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