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플라토닉 사랑만? 콘돔회사 뭐 먹고 사나”

입력 2018-09-16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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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원더우먼페스티벌2018’ 무대에 올라 “이번 주제가 ‘발칙하게 놀아보자’인 만큼 시원하게 놀다 가겠습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학창시절부터 자유분방하게 살다가 개그맨이 된 후 지금의 박나래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했다.

이어 박나래는 자신감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개그맨이 되고 나서 처음 좌절을 겪었다며 “내 뜻대로 놀거나, 쉬는 것이 안 되는 상황에서 제가 너무 비호감이라 방송에 나올 수 없다.” 라는 소리까지 들어서 성형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오히려 저한테 개그맨들이 애매하게 못생겨졌다고 들었다.”며 성형수술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술로 풀게 되었고, 지금의 ‘나래바 박사장’ 박나래가 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 나래바에서 벌어진 뒷이야기를 하며 “여자는 누구나 마음속에 더럽게 놀고 싶은 욕망이 있어요. 그걸 펼치고 사느냐 안 펼치고 사느냐입니다. 전 펼치고 살아요. 그래서 저는 이 시대가 조금 더 좋아져서 여자도 웃장 까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해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관객과의 Q&A 시간에 “제가 썸남이 있는데, 남자분이 절 확 땡기지 않아요. 근데 제가 급해서 기다릴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여러분 저는 밀당을 하지 않고 당기기만 해요. 바라보는 플라토닉 사랑만 하면 콘돔회사는 뭐 먹고 사나요?”라고 되물으며, 본인만의 ‘당기기 스킬’을 전수했다.

박나래는 강연을 마치며, “확률은 우리가 만드는 겁니다. 0%에서 시도하기만 해도 확률이 50%가 된다.”며, “50%로 끌어 올립시다. 왜냐면 나는 0%가 아니니까요. 여러분 여러분의 확률을 0으로 만들지 마세요. 여러분은 50%를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사람입니다. 놀 수 있고 여러분이 놀 가능성을 만드는 것은 여러분이에요.” 라고 많은 여성 관객들의 호응을 받으며 퇴장했다.

박나래의 조언이 전해진 '원더우먼페스티벌2018’ 15일 ‘발칙하게 놀아보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나래를 비롯해 최예근, 레오제이, 폴킴, 오영주, 헤이즈, 제아&치타, 정승환, 핫펠트, 홍지민, 배윤정, 에릭남, 박지원, 송은이&박지선, 선우정아 등 문화, 예술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여성들에게 자기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의 말을 전했다.

올해로 제7회를 맞이하는 원더우먼페스티벌은 토크, 뮤직, 힐링, 이벤트를 통해 대한민국 여성들을 응원하며 긍정적인 문화를 만드는 국내 최초 여성 페스티벌이다. 2040여성들의 롤모델과 이상형 그리고 공연팀으로 구성된 다양한 라인업과 함께, 여성들의 공감과 관심이 담겨있는 콘텐츠를 즐기며, 문화를 선도하고 자유로운 감성을 지닌 대한민국 여성들과 함께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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