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와 여동생’들이 몰려온다

입력 2017-06-03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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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엘리스. 사진제공|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소녀’의 이름으로….

올해 여름 ‘소녀와 여동생’의 콘셉트를 표방하는 미소녀 걸그룹이 잇달아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여성그룹은 크게 섹시 아니면 큐트 콘셉트로 양분되지만, 비슷한 콘셉트의 걸그룹들이 집중되면서 2017년 여름시즌 신생 걸그룹의 새 트렌드로 주목되고 있다. 엘리스, S.I.S, 소녀주의보 그리고 이달의 소녀가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주인공들이다.

16~18세 여고생들로 이뤄진 5인조 엘리스(ELRIS)는 1일 데뷔앨범 ‘위, 퍼스트’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 데뷔를 선언한다.

엘리스는 이에 앞서 청순하면서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는 티저 사진을 공개해 걸그룹 팬들의 눈길을 모았다. 멤버 중 소희, 가린은 SBS ‘K팝스타6’를 통해 이미 얼굴을 알렸다.

걸그룹 S.I.S 사진제공|더블엑스 엔터테인먼트


여름 데뷔를 준비 중인 6인조 S.I.S(에스아이에스)는 ‘여동생 삼고 싶은 걸그룹’을 표방한다.

5월25일 SNS를 통해 공개한 멤버들의 개별 사진에서 S.I.S는 청순한 매력을 뽐낸다. 향후 멤버들의 자세한 프로필과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친근한 여동생’으로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걸그룹 소녀주의보. 사진제공|뿌리 엔터테인먼트


이름부터 소녀스러운 소녀주의보도 5월25일 데뷔음반 ‘소녀지몽’을 발표했다. 10대 소녀들이 주축이 된 소녀주의보는 청순하면서 귀여운 매력으로 이름값을 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작년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한 12인조 이달의 소녀 역시 ‘소녀’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는 걸그룹이다. 23일 이달의 소녀 여섯 번째 멤버인 김립이 개인 싱글 ‘김립’을 발표, 소녀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등장은 작년부터 이어온 7년차 걸그룹의 해체와 맞물려 주목받는다. 중견 걸그룹이 나간 자리에 비슷한 콘셉트의 신인 걸그룹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 생기발랄한 걸그룹들이 시장을 리드하는 상황에서 비슷한 콘셉트를 내세운 이들 신생 걸그룹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시선이 쏠린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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