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MBC 연기대상] 대상 김상중 “‘역적’ 주제, 백성이 주인인 나라” (종합)

입력 2017-12-31 0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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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BC 연기대상] 대상 김상중 “‘역적’ 주제, 백성이 주인인 나라” (종합)

배우 김상중이 데뷔 27년 만에 지상파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7 MBC 연기대상’을 통해서다.

김상중은 30일 밤 9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7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올해 연기대상 선정 방식은 지난해까지 진행된 ARS 투표 방식이 아닌 전문가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대상 후보에는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김상중,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 ‘병원선’ 하지원,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유승호, 허준호, ‘투깝스’ 조정석, ‘돈꽃’ 장혁 등이 올랐다. 그리고 대상의 영광에는 김상중이 호명됐다.

단상에 오른 김상중은 “수상하신 모든 분에게 축하드린다. 나 김상중도 지금 ‘상 중’이다”라며 ‘아재개그’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상의 경중을 떠나 이런 자리에 서면 참 좋은 게 있다. 한 해 동안 감사를 드려야 했던 분들에게 이런 자리에서 감사 인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대상을 안겨준 작품 ‘역적’에 대해서는 “이 작품을 이야기 하려면 정치성 발언, 개념성 발언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늘은 생략한다. 백성이 주인인 나라, 그 나라에서 백성의 아픔을 뜨겁게 절절하게 연기하신 비록 한 회였지만 드라마 엔딩의 대미를 장식해주신 최교식 님의 모습이 ‘역적’의 주제였다”며 박수를 청했다.

끝으로 “나도 어느덧 선배의 축에 끼어들어가고 있다. 대접받는 선배가 아니라 모범을 보이는 선배가 되도록 하겠다. 송구영신 하십시오”라고 마무리했다.

김상중은 지난 5월 종영된 ‘역적’에서 아모개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극 초반에는 무게 중심으로, 후반에는 이야기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했다. 또 ‘역적’은 그동안 배우 외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김상중에게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되찾아준 작품이다. 그리고 이 좋은 인연은 연기대상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아울러 ‘역적’은 생방송 ARS 투표로 진행된 ‘올해의 드라마’로도 선정돼 이날 8관왕에 올랐다. 그 밖에도 ‘투깝스’ 김선호가 신인상과 우수 연기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또 ‘돈꽃’, ‘군주’ 등이 다관왕에 올랐다.



<다음은 수상자(작) 내역>

대상: 김상중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 ‘역적’
최우수 연기상 월화극 남자 부문: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 ‘투깝스’ 조정석
최우수 연기상 월화극 여자 부문: ‘역적’ 이하늬
최우수 연기상 연속극 남자 부문: ‘돌아온 복단지’ 고세원
최우수 연기상 연속극 여자 부문: ‘행복을 주는 사람’ 김미경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 ‘군주’ 유승호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부문: ‘병원선’ 하지원
최우수 연기상 주말극 남자 부문: ‘돈꽃’ 장혁
최우수 연기상 주말극 여자 부문: ‘돈꽃’ 이미숙
우수 연기상 월화극 남자 부문: ‘투깝스’ 김선호
우수 연기상 월화극 여자 부문: ‘역적’ 채수빈
우수 연기상 연속극 남자 부문: ‘별별 며느리’ 강경준
우수 연기상 연속극 여자 부문: ‘돌아온 복단지’ 송선미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 ‘죽어야 사는 남자’ 신성록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부문: ‘자체발광 오피스’ 한선화
우수 연기상 주말극 남자 부문: ‘돈꽃’ 장승조
우수 연기상 주말극 여자 부문: ‘당신은 너무합니다’ 장희진
인기상: ‘군주’ 김명수, 김소현
황금연기상 월화극 남자 부문: ‘왕은 사랑한다’ 정보석 (홍종현 대리수상)
황금연기상 월화극 여자 부문: ‘역적’ 서이숙
황금연기상 연속극 남자 부문: ‘황금주머니’ 안내상 남자부문
황금연기상 연속극 여자 부문: ‘행복을 주는 사람’ 여자부문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 ‘미씽나인’ 오정세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부문: ‘군주’ 김선경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부문: ‘자체발광 오피스’ 장신영
황금연기상 주말극 남자 부문: ‘도둑놈 도둑님’ 안길강
황금연기상 주말극 여자 부문: ‘아버지 제가 모실게요’ 신동미
최고의 캐릭터상 악역 부문: ‘미씽나인’ 최태준
최고의 캐릭터상 투혼 연기 부문: ‘군주’ 김명수(인피니트 엘)
최고의 캐릭터상 코믹 부문: ‘미씽나인’ 정경호 (일정상 불참)
올해의 작가상: ‘역적’ 황진영 작가
아역상: ‘왕은 사랑한다’ 남다름, ‘역적’ 이로운
여자신인상: ‘도둑놈 도둑님’ 서주현, ‘미씽나인’ 이선빈
남자신인상: ‘투깝스’ 김선호, ‘역적’ 김정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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