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기대 높이는 이유

입력 2018-05-28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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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기대 높이는 이유

올여름을 압도할 범죄 스릴러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감독: 스테파노 솔리마ㅣ 출연: 조슈 브롤린, 베니치오 델 토로, 이사벨라 모너, 캐서린 키너 | 수입/배급: ㈜코리아스크린]가 어떻게 전세계가 극찬하는 레전드 작품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되었는지, 또 ‘시카리오’만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낱낱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혜성같이 등장해 전세계를 강타하며 극찬을 받았던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에 꼽힌 것은 물론, 아카데미 영화제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15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오는 6월 27일 후속작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가 전세계 최초로 대한민국 개봉을 확정하며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토록 관객들이 ‘시카리오’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그러한 ‘시카리오’만의 스타일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낱낱히 파헤쳐 봤다.

#1 압도적 긴장감

‘시카리오’만이 가진 스타일을 이야기 했을 때, ‘압도적 긴장감’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는다. 이처럼 관객들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시종일관 조여오는 긴장감을 주기 위해 각본부터 촬영, 음악, 음향편집 등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촬영 부분에선 차량이 국경 검문소를 지나 넘어가는 장면을 버드아이뷰 롱테이크샷으로 담으며 앞으로 직면할 멕시코 후아레즈에서의 작전에 대한 긴장감과 사실감을 극대화하여 표현하였으며, 또한 어두운 밤 동굴에서의 작전에 투입되는 요원들의 장면에서는 열화상 카메라 촬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마치 요원이 된 듯한 느낌을 전달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음악 부분에서는 관현악으로 표현한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음악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을 압도했다. 특히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OST의 2번 트랙 ‘The Beast’와 같이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이번 영화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2 테일러 쉐리던

영화의 긴장감만큼이나 ‘시카리오’ 스타일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테일러 쉐리던 표 각본일 것이다. 테일러 쉐리던은 처음으로 각본을 쓴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통해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였고, 이어 ‘로스트 인 더스트’, ‘윈드 리버’로 ‘국경 3부작’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현재 할리우드의 독보적인 천재 각본가로 칭송받고 있다. 실제로 서부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자란 테일러 쉐리던은 본인이 거주했던 국경 지역이 범죄에 물들고 황량해진 것이 안타까워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집필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국과 마약 카르텔간의 끊임없는 전쟁에 대해 극사실주의적이면서 통렬한 비판의식을 담은 완벽한 각본을 탄생시킨 테일러 쉐리던은 전작에 이어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의 각본에 참여했다. 최근에 한 인터뷰에서는 “속편으로 시카리오의 명성을 더럽히고 싶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전편에 비해 10배는 더 무자비하고 잔인한 각본을 썼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3 캐릭터, 그리고 배우

마지막으로 ‘시카리오’ 스타일의 정점은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100% 표현한 배우들의 몫이 크다. ‘시카리오’에는 선택의 딜레마가 존재한다. 법이 소용없고 선과 악의 개념이 흐려지는 멕시코 후아레즈에서 작전의 총책임자 CIA 요원 맷(조슈 브롤린)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조직간의 균열을 만들고, 의문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한다. 이 틈에 있는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는 어떠한 정보도 공유 받지 못한 채 원칙과 질서가 무시된 작전에 답답함과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세 인물의 하나의 작전, 그리고 서로 다른 목표를 그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통해 역할에 맞는 최고의 연기력으로 세 배우에게 ‘인생캐릭터’라는 필모그래피를 남겼다.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에는 전편에 등장한 조슈 브롤린과 베니치오 델 토로를 비롯해 ‘트랜스 포머: 최후의 기사’ 이사벨라 모너, ‘겟 아웃’ 캐서린 키너가 새롭게 합류하며 한 층 더 압도적인 ‘시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시카리오 스타일로 압도하며 관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오는 6월 대한민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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