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미국 팬과의 만남 “덕분에 수술 이겨냈다”

입력 2018-06-25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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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미국 팬과 만남을 가졌다.

2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에서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미쉘(Michelle Parenteau, 17)이란 소녀가 그룹 엑소(EXO)를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엑소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미쉘은 2015년부터 소아암으로 투병 중이다.

2015년 턱에 이질감을 느껴 병원을 찾은 미쉘은 턱에 낭종 및 복부 종양을 발견하였고 이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힘든 투병 생활 동안 그에게 힘이 되어 준 것이 바로 엑소의 음악이었다. 그는 엑소의 노래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위로를 받았고, 이들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

미쉘의 사연은 지난 3월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메이크어위시 한국 지부(이하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에 전달되어, 이번 만남이 성사되었다.

이날 공연을 앞두고 엑소의 대기실에서 만남이 이뤄졌다. 멤버들의 환영 속 미쉘은 인사를 나눴고 평소 전하고 싶었던 감사의 뜻을 직접 전달하였다.

미쉘은 “엑소를 통해 힘든 수술을 이겨낼 수 있었다. 오늘 이렇게 직접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은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등 소아암을 비롯해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인 메이크어위시(Make-A-Wish®)의 한국 지부로 2002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3900여 명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메이크어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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