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성·이석준·윤나무·서영주, 연극 ‘킬 미 나우’ 캐스팅

입력 2019-03-25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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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연 전석 기립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관객들에게 감동 이상의 큰 울림을 선사한 연극 ‘킬 미 나우(Kill Me Now)’(이하 ‘킬 미 나우’)가 5월 1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로 옮겨 삼연의 막을 올린다.

연극 ‘킬 미 나우’는 선천적 지체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린다. 작품은 특별하지만 평범한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이자,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며, 무엇보다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초연 당시, 인터파크 랭킹 1위, 관객평점 9.7점, 평균 객석점유율 92%라는 기록과 함께 전 회차 기립박수를 받으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후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1년만에 재공연 된 2017 ‘킬 미 나우’ 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은 공연’, ‘감동으로 심장이 요동치는 2시간’, ‘평범한 일상의 향유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눈물 나게 알려주며 우리를 위로한다’ 등 수많은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다시 한번 웰메이드 연극임을 입증했다.

촉망 받는 작가였으나 아들에게 헌신하며 자신의 삶을 포기한 아빠 ‘제이크’ 역에는 드라마 ‘라이브’, ‘풍문으로 들었소’, 영화 ‘화이’,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하여 친근한 아빠의 모습부터 냉철하고 차가운 캐릭터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 장현성이 2012년 ‘노이즈 오프’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또, ’킬롤로지’, ‘벙커 트릴로지’, ‘더 헬멧’, ‘터미널’ 등 선 굵은 연기 속에서도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베테랑 배우 이석준이 더블 캐스트로 출연, 초·재연에 이어 한층 더 깊이 있는 연기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선천성 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이제는 독립을 꿈꾸는 17살 사춘기 아들 ‘조이’ 역에는 초,재연 당시 섬세한 신체연기와 감정표현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고, 최근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친애하는 판사님께’, ‘의문의 일승’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윤나무가 출연한다. 같은 역에 영화 ‘범죄소년’으로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에쿠우스’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란제리 소녀시대’, ‘솔로몬의 위증’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서영주가 출연해 깊은 울림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제이크’의 연인 ‘로빈’ 역에는 오랜 기간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다지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품위 있는 그녀’, ‘피고인’, ‘태양의 후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서정연이 연극 ‘14인 체홉’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또, 연극 ‘진실X거짓’,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더 헬멧’, ‘아가사’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는 양소민이 부유하지만 내면에 깊은 외로움을 가진 ‘로빈’으로 완벽 변신, 명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이크’의 여동생이자 ‘조이’의 고모인 ‘트와일라’ 역에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마리 퀴리’, ‘번지점프를 하다’, 연극 ‘시련’, ’프라이드’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는 임강희와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톡톡’,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뮤지컬 ’풍월주’, ‘인터뷰’, ‘벽을 뚫는 남자’ 등 매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문진아가 맡아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조이’의 유일한 친구인 ‘라우디’역은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 연극 무대를 기반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쌓고 최근 드라마 ‘트랩’, ‘미스터 션샤인’, ’남자친구’ 등에 출연하며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배우 이시훈과 각종 영화제를 휩쓸며 화제를 모았던 독립영화 ’낙진’, ‘무더위’, ‘나비효과’, ‘미꾸라지’, 등 30여편 이상의 독립영화 출연과 연극 ‘밑바닥에서’, ‘메멘토모리’, ‘양덕원 이야기’ 등 신인배우답지 않은 다양한 경험으로 기본기를 탄탄히 쌓고 있는 김범수가 출연, 배우 특유의 독특한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5월 11일 개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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