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치 복귀한 경남, 올라갈 일만 남았다?

입력 2019-06-30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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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조던 머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 조던 머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는 2019시즌 성적이 시원치 않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경기에서 단 2승(2승7무9패·승점13)을 거두는 데에 그치고 있다. 18승11무9패(승점65)로 2위에 올랐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게다가 3월 30일 대구FC와의 홈경기 승리(2-1) 이후 승리가 없다. 6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4경기째 승리 없이 7무7패를 기록 중이다. 석 달 동안 쌓은 승점이 7점뿐이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비록 원했던 승리를 얻지 못했지만, 팀의 핵심인 미드필더 조던 머치(잉글랜드)가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머치는 후반 12분 경기에 투입돼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공격수 룩 카스타이노스(네덜란드)에 머치까지 가세하면서 경남은 추후 일정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경남 김종부(54) 감독은 머치의 떨어진 경기감각을 걱정하면서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의 기량을 찾을 것이다”라며 신뢰를 나타냈다.

경남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무실점을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경남이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김 감독은 “수비수들이 안정적으로 무실점 경기를 해줬다. 다만 전체적으로 활동량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은 7월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화성FC와 FA컵 8강전을 치른다. 경남은 FA컵을 경기력 개선의 기회로 삼아 K리그에서의 분위기 반전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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