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보는 ‘더 게임’…기억 능력 ‘본 대로’…저주 vs 악귀 ‘방법’

입력 2020-02-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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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의 옥택연-OCN ‘본 대로 말하라’의 장혁-tvN ‘방법’의 성동일(왼쪽부터). 사진제공|MBC·OCN·tvN

‘3色 재미’ 2월 스릴러 드라마 열풍

겨울바람이 차가운 2월, 안방극장에 스릴러 열풍이 불고 있다. ‘스릴러의 계절은 여름’이란 공식을 깨며 시청자 시선을 노리고 있다.

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 tvN ‘방법’과 OCN ‘본 대로 말하라’ 등 세 편의 드라마가 저마다 섬뜩한 살인마를 다루며 시청자를 만난다.

지난달 22일 가장 먼저 시청자를 만난 ‘더 게임’은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예언가와 형사의 이야기다. 옥택연이 죽음을 보는 초능력자를, 이연희가 강력반 형사를 연기한다. 초능력이란 판타지 요소와 남녀 주인공의 멜로를 섞어 스릴러를 변주했다.

1일 첫 방송한 ‘본 대로 말하라’는 어두운 분위기와 긴장감을 극대화해 장르드라마 전문 채널인 OCN의 강점을 살렸다. 신인 한기현 작가를 기용한 실험도 더했다. 천재 프로파일러(장혁)와 한 번 본 것을 그대로 기억하는 형사(최수영)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살인마를 추적한다. 괴짜 프로파일러와 지능범죄수사팀장 진서연의 카리스마 대결이 호평을 얻고 있다.

10일 방송 예정인 ‘방법’은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쓴 첫 대본과 영화 ‘퀵’ ‘챔피언’ 등을 만든 김용완 감독이 연출한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작법의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사회부 기자(엄지원)와 저주의 능력을 가진 소녀(정지소)가 악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담는다. 악귀(성동일), 한자 이름을 이용해 살인을 할 수 있는 능력 등 오컬트 장르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스릴러 드라마는 3월에도 계속 나올 전망이다. 연기자 김서형이 주연인 SBS ‘아무도 모른다’와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tvN ‘메모리스트’ 등이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

2일 한 드라마 관계자는 “계절적 특색이 희미해져가는 환경 아래서 ‘여름=공포 혹은 스릴러’ 등 특정 시즌에만 어울리는 장르의 드라마가 시선을 모으는 때는 지났다”면서 “오히려 장르적 색깔이 짙은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 욕구가 더 높아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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