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경마 꼼짝마라”…마사회, 단속역량 강화

입력 2024-03-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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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ICT 접목한 온라인 단속 체계 운영
관련 법 위반 행위 사법처리도 강화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불법경마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24년 불법 경마 대응계획을 추진한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불법경마 감시 및 단속체계 고도화, 불법경마 예방홍보 및 국민참여 신고체계 확립, 유관기관과의 협력기반 공고화다. 6월 온라인 마권발매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온라인 발매의 성공적인 정착과 건전한 레저문화 조성을 위해 불법경마 및 유사행위 등을 빈틈없이 모니터링하고 단속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불법경마의 90% 이상이 온라인에서 벌어져 최신 ICT를 접목한 온라인 불법단속 체계를 운영한다. 본인인증 절차 강화와 함께 경주영상 및 배당화면의 무단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영상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워터마크를 삽입해 유출 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다. 불법경마 사이트 자동탐지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불법경마 홍보성 스팸문자 분석을 통한 웹사이트 데이터 추출 등 ICT 기반의 단속 활동을 강화한다.

많은 국민들이 불법경마 근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들도 같이 운영한다. 불법경마 사이트 및 홍보글 등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불법경마 신고포상금제도’를 올해 상시 운영한다. 또한 ‘국민 참여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의 불법경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불법경마 운영자 및 관련자 사법처리도 강화한다.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불법경마 운영자, 홍보자 외에 이를 이용하는 사람도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수사당국에 적극적인 사법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최근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 운영에 즈음하여 크게 늘어난 신종 불법, 유사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한다. 관련 법 위반 행위 발견 시에는 가차 없이 사법처리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단속을 피해 해외 서버를 운영하는 불법경마 사이트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송대영 마사회 경마본부장은 “마사회는 공정하고 건전한 경마시행을 책임지고 있는 경마시행체로서 그 권한과 책임 범위 안에서, 불법경마 근절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급속도로 확산되는 불법경마를 근절하기 위해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고 참여가 필요하다“고 협조를 구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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