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여왕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 15일 단판 승부

입력 2024-05-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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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참가 선수들이 출발선을 통과하며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평균득점 상위 여성선수 6명 출전
안지민, ‘메이퀸’ 3차례 우승 경험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15일 여성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이 열린다. 15경주로 예선 없이 단일 경주로 진행한다.

올해 1회차 성적부터 18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평균득점 상위 6명의 여성 선수가 출전한다. 코스 배정도 역시 성적순으로 배분한다. 현재 18회차까지 성적을 보면 반혜진(10기, A1), 김지현(11기, A2), 안지민(6기, A1), 문안나 박정아 이주영(이상 3 기, A2) 등의 출전이 유력하다.

18회차까지 평균득점만 보면 출전자격의 커트라인에 해당하는 이주영보다 높은 박설희(3기, A2)나 김인혜(12기, A2)도 있다. 하지만 박설희는 9회차 경주에서 출발위반을 범해 선발 요건에서 제외됐다. 김인혜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이번에 출전이 예정된 선수 중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 기록만 보면 단연 안지민이 돋보인다. 그동안 3회나 우승할 정도로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 외 박정아, 문안나, 이주영도 각각 한 차례씩 우승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올해 성적을 놓고 본다면 반혜진과 김지현도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아직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 경험은 없지만 두 선수 모두 18회차까지 36회를 출전해 반혜진은 1위 7회, 2위 9회를 했고 김지현은 1위 7회, 2위 10회를 했을 정도로 성적이 출중하다.

문안나 역시 18회차까지 1위 6회, 2위 10회를 했다. 출전 횟수가 29회로 그리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세 선수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올해 성적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김지현은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대회는 선배와 후배의 대결이라는 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6기 주축인 손지영, 안지민 등이 그동안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을 장악하고, 간간이 고참급인 3기 박정아, 문안나, 이주영 등도 우승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10기 반혜진, 11기 김지현 등 후배들의 기세가 대단하다.

전문가들은 메이퀸 특별경정은 매년 접전을 펼쳐왔고, 출전 선수들의 기량 차이도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코스 배정, 당일 선수들 상태, 모터의 성능이 승패를 가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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