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1 클래스에서 5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정경훈. 사진제공|서한GP
5년 연속 GT1 클래스 챔피언에 도전하는 정경훈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23일 개막(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유관중으로 개최된다. 올해 슈퍼레이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정경훈(서한GP, 44)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투어링카 레이스인 금호 GT1 클래스에서 국내 최초로 2018∼2021년 4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고, 올해는 5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한다.-GT1 클래스의 매력은 무엇인가?
“양산차를 기반으로 대회 규정에 맞게 레이싱카로 개조해 펼치는 레이스로 각 팀의 노하우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팀마다 부품이 다르고, 세팅이 다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실력 차이를 만든다.”
-GT1 클래스를 지배하고 있다. 상위 클래스 도전에 대한 생각은?
“슈퍼 6000클래스 도전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GT1 클래스에서 세운 기록을 후배들이 나를 넘어 더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
-4년 연속 챔피언이 오른 비결은.
“실레이스는 선수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한 GP 김용석 부회장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4년 연속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 시즌 서한 GP로 이적한 배경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부터 불스원 지테크 엔진오일을 사용한 것도 도움이 됐다.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고, 시합도 잘 풀렸다.”
-5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개막전을 앞둔 소감은.
“5년 연속 챔피언 도전 성공 여부가 개막전에서 결정된다. 지난 시즌에는 개막전에서 사고가 나면서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해 정말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포인트와 핸디캡 웨이트 관리 측면에서도 개막전 우승은 정말 중요하다.”
-올 시즌 경쟁상대와 GT1 클래스 관전 포인트는.
“선수로는 경쟁상대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올 시즌에는 아반떼 N 차량이 GT1 클래스에 10여대 정도 첫 출전한다. 아반떼 N의 성능을 잘 알기 때문에 매우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제네시스 쿠페 차량을 타고 있는데 힘없이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최선을 다해 대등한 경기를 하고 싶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GT1 클래스에서 세운 연속 챔피언 기록을 최대한 이어가고 싶다.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지만 5∼6년 연속 우승까지 도전해보는 것이 목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