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짧아진 헤어스타일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홍현희·제이쓴 부부(홍쓴부부)가 제주도로 태교 여행을 간 가운데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도로 태교 여행을 떠난 홍쓴 부부는 공항으로 마중 나온 전 매니저의 뜨거운 환영 인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본업 복귀를 위해 퇴사한 그는 제주도에서 장기 거주 중 두 사람의 여행 소식을 듣고 특급 가이드를 자처했다. 본격 태교 여행을 시작한 홍현희는 달라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전 매니저와 티격태격하는가 하면, 준치구이 먹방을 시작으로 맛집 토크를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홍쓴 부부는 해변에서 셀프 만삭 화보 촬영에 나섰다. 홍현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섬머룩을 완성, 제이쓴은 다채로운 포즈를 취하는 홍현희를 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 매니저 역시 비눗방울 날리기부터 모래사장 삽질(?)까지 1인 2역을 소화하며, 세상 하나뿐인 만삭 화보를 완성했다.
이어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깜짝 등장했다. 홍현희와 이효리는 ‘서울체크인’을 통해 우정을 쌓은 것. 홍현희는 “옛날부터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 효리 언니”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이효리는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으로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효리는 최근 자신의 팬카페에 "동네 미용실 갔다가 머리가 망했다"고 글을 올려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효리의 모습을 본 홍현희는 “이효리 오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현희가 “머리 왜 잘랐냐”고 묻자 이효리는 "머리가 많이 짧아져서 어색하지 않나. 이제 방송을 접어보려고 잘랐는데 너한테 연락이 왔다. 그래서 급하게 고데기 하고 왔다"며 유쾌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오빠가 요즘 나를 ‘효시기’라고 부른다. 중학교 3학년 남자애와 사는 것 같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상순은 "효리는 뭘 해도 예쁘다"며 이효리를 향한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현희는 언니 이효리를 위해 추가로 선물을 더 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 역시 홍현희를 위해 집밥 요리에 나서 그녀를 감동케 하기도 했다.
한편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홍쓴 부부와 전 매니저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저녁 식사와 이들의 폭풍 먹방이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