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변신’권상우“연기인생의터닝포인트”

입력 2008-01-02 09: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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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숙명’(감독 김해곤, 제작 ㈜MKDK)으로 악역에 처음 도전한 배우 권상우가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숙명’은 네 친구의 우정, 의리, 배신에 관한 액션 느와르. 권상우는 성공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철중’으로 분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악역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하지만 차갑고 냉정하기만 한 악역이 아닌 친구를 버렸다는 괴로움을 항상 안고 가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캐릭터. 그동안 권상우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슬픈 연가’ ‘못된 사랑’ 등을 통해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만화’에서는 배꼽 잡는 코믹 연기를, ‘말죽거리 잔혹사’ ‘야수’에서는 강한 액션을 선보이며 매 작품마다 끊임없이 변신했다. 권상우는 “‘숙명’은 연기에 대한 내 갈증을 풀어줄 영화”라며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라는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 ‘철중’이라는 인물이야 말로 내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동갑내기’ 한류스타 권상우와 송승헌의 동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숙명’은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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