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변신’오정해“단아한오정해에속으셨다”

입력 2008-01-03 13: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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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그동안 단아한 오정해에 속으셨던 거에요." 영화 ′서편제′, ′천년학′ 등을 통해 단아한 ′한국의 美′를 세계에 알린 여배우 오정해가 ′엽기 발랄′ 이혼녀이자 동거녀로 파격 변신했다. 오정해는 3일 서울 평창동 아트브라이덜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MBC 드라마넷 드라마 ′전처가 옆방에 산다′의 제작발표회에서 선공개된 영상을 통해 철저히 망가진 연기를 선보였다. 여주인공 ′나미녀′ 역을 맡아 엉덩이를 잡고 흉하게 화장실을 찾거나 가죽옷에 채찍을 휘두르며 섹시 댄스를 선보인다거나 노래방에서 콧구멍에 휴지를 꼽는 망가짐을 서슴없이 선보이는 것. 오정해는 "태어나서 해볼 수 있는 것은 다해본다. 뺨도 많이 맞고 비도 맞고 평소 입을 수 없는 옷도 많이 입고 있다. 여러분들이 싫어하지 않으실까 걱정되지만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180도 상반된 캐릭터 변신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16부작 사전제작 드라마 ′전처가 옆방에 산다′는 결혼한 여자 스타와 매니저가 이혼하고도 여러가지 이유로 동거할 수 밖에 없는 야릇한 부부의 동거 생활을 코믹하게 담았다. 오정해는 망가지는 연기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제 50%의 모습인 단아한 오정해에 속으셨던 것"이라면서 "나머지 50%에는 극중 ′나미녀′ 성격이 분명 제 안에 있다"고 말했다. ′전처가 옆방에 산다′는 ′엄마의 바다′, ′사랑이 뭐길래′ 등 70~80년대 홈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철 감독을 비롯, ′수사반장′을 연출했던 표재순 감독, 황진욱 촬영 감독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제작진이 노익장을 과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끄는 작품. 오정해와 전노민 주연 외에 김정민 최지나가 가세한 ′전처가 옆방에 산다′는 MBC 드라마넷을 통해 오는 1월 8일 오전 11시 30분에 첫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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