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중견’주현vs노주현‘유쾌한비교’

입력 2008-01-04 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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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요드라마 ‘아들 찾아 삼만리’와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에 방송가에서도 이름이 비슷하기로 유명한 주현과 노주현이 동시에 비슷한 역할로 출연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 회장 VS 회장 두 연기자의 역할은 회장. 주현은 ‘아들 찾아 삼만리’에서 ′삼라그룹′의 강회장 역으로 출연중이며, 주인공 계필(이훈)과 승호(민석)의 아버지역으로 방탕한 계필을 다잡아 회사 일을 가르치기에 전념하고 있다. 노주현의 경우 ‘그 여자가 무서워’에서 ′신성그룹′의 백회장 역으로 출연중이다. 극중 은애(최정윤)의 아버지이자 주인공인 경표(강성민)의 장인, 그리고 정진(김유석)의 큰아버지로서 회사 중역인 이들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 여주인공과의 특별한 인연 두 연기자 모두 극중에서 여주인공과 독특한 인연을 갖고 있다. 강회장역의 주현은 ‘아들 찾아 삼만리’에서 극중 일동의 친엄마이자 보모역을 했던 순영(소유진)을 아들 계필(이훈)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비서로 채용했다. 최근 순영이 일동의 엄마로 밝혀지면서 강회장은 순영에게 그만두라고 하지만, 만약 순영이 계필의 인연이 된다면 여주인공의 시아버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런가 하면 백회장역의 노주현은 ‘그 여자가 무서워’에서 극중 여주인공 영림(유선)과 우연한 기회에 만나면서 입사공채시험에서 떨어진 그녀를 자신의 비서로 전격 발탁했다. 최근에는 함께 출장 다니며 연애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극중 딸 은애가 유산을 하고 영림을 둘러싼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영림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했지만, 극의 진행에 따라 여주인공 영림과 ‘부부’의 인연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 1969년 VS 1970년 데뷔, 중후한 역할에서 코믹 연기 변신 주현은 1969년 KBS 특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서울뚝배기’‘도둑의 딸’‘허준’‘상도’‘내 사랑 못난이’등과 영화 ‘깃발없는 기수’‘친구’‘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구미호 가족’‘사랑’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주현은 1970년 TBC 탤런트 5기로 데뷔해 드라마 ‘오남매’‘장미의 전쟁’‘소문난 칠공주’등과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영화 ‘내 마음의 풍차’‘긴급조치 19호’‘잠복근무’등과 오락프로그램 ‘비타민’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연기자 주현과 노주현하면 각각 서민적, 그리고 중후한 이미지가 자리 잡았는데, 최근 둘은 시트콤과 오락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젊은 연기자들을 능가하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 주현? 노주현? 실제로 이름이 비슷한 두 사람. 주현은 “나를 보고 노주현이 아니냐며 전화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며 “한 번은 노주현씨가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연락이 와서는 나도 그곳 졸업생이 아니냐고 물으시더라”라는 에피소드를 전했고 노주현 역시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음을 전했다. 이름이 비슷하고 연배, 그리고 데뷔연도까지 비슷한 주현과 노주현에 대해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아들 찾아 삼만리’와 ‘그 여자가 무서워’가 동시에 촬영하는 날 둘을 마주한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이름을 바꿔서 호칭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SBS 드라마국 김영섭CP는 “주현, 노주현 선생님은 현재 한국 드라마사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기고 계신 분”이라며 “두 분은 어느 드라마에서건 이야기의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고 더불어 주인공들도 잘 이끌고 계시기 때문에 드라마가 의도한 대로 잘 그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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