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ML출신용병리마,발데스영입

입력 2008-01-04 15: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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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재건에 나선 KIA 타이거즈가 2008시즌 함께 할 2명의 외국인선수를 확정지었다. KIA는 4일 메이저리그 출신 용병 호세 리마(36), 윌슨 발데스(30)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각각 27만 5천 달러와 30만 달러. 두 선수를 영입함에 따라 KIA는 안정된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과 기동력 야구를 펼쳐 보일 수 있게 됐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는데다 네임밸류가 높은 용병이기 때문에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KIA의 하위권 탈출에 많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리마는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뛰는 동안 89승 102패 9세이브 980K 평균자책점 5.26의 통산 성적을 기록했다. 선수생활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활약했으며 전성기였던 1999시즌에는 21승 10패 187K 평균자책점 3.58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리마의 가세로 KIA는 먼저 팀에 합류한 서재응과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갖게 됐으며 서재응-리마-윤석민-이대진(전병두)로 이어지는 준수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시즌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발데스의 영입도 전력 안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발데스는 주루와 수비가 뛰어난 내야수. KIA의 약점인 내야수비를 강화할 수 있고, 오랜 전통이었던 빠른 야구의 부활에 큰 힘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공격에서의 파워와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발데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6를 기록했다. 타율은 저조하지만 수비에서는 무실책 경기를 펼치며 물샐 틈 없는 수비를 자랑했다. 트리플 A 라스베가스에서는 0.343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타격 솜씨를 뽐냈다. 스포츠동아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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