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홍길동’성유리,엽기발랄‘계곡목욕신’화제

입력 2008-01-10 11: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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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성유리가 KBS 2TV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극본 홍미란 홍정은, 연출 이정섭)’에서 코믹한 계곡 목욕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극중 ‘왈패’ 이녹으로 연기 변신한 성유리는 지난 9일 방송에서 계곡에 빠진 요강을 건지러 들어가서 “이왕 물에 들어온 거 좀 씻자”면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관군에게 쫓기는 창휘(장근석)가 위기를 모면하려고 이녹에게 요강을 사주고 잘생긴 외모의 창휘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 착각 한 이녹은 ‘애정의 요강’이라며 애지중지한다. 그런 요강을 계곡물에 빠트리자 물어 첨벙첨벙 들어가 요강도 건지고 목욕도 하는 것. 물어 들어간 성유리는 한 술 더떠 물에 젖은 머리를 가로저으며 물기를 털기도 해 삼푸 광고를 방불케했고, 물속에서 볼일(?)을 보고 몸을 부르르 떠는 모습 등 리얼한 코믹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계곡 목욕신은 지난 11월 초 경북 문경의 한 계곡에서 촬영된 것으로 성유리는 이 장면을 위해 초겨울의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에서 무려 4시간 동안 있었다고 한다. 성유리는 한번에 감독의 OK 사인을 받았지만 모니터 후 더욱 리얼한 장면을 위해 재촬영을 요청, 망설임 없이 계곡에 들어가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쳐 스태프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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