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제작진“인터넷글악의적인허구”공식해명

입력 2008-01-10 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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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태안 자원 봉사 활동′을 통해 박수 받았던 SBS 예능프로그램 ′라인업′ 제작진이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네티즌 글에 대해 "악의적인 내용의 허구"라며 공식 해명했다. 제작진은 10일 "태안 주민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호응이 커질수록 예기치 않았던 반향이 일게되고 돕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방송이 끝없이 진정성을 증명해야하는 현실에 이르러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작진은 "촬영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네티즌 비방글을 살펴보면 허위 주장들이 가득하다"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첫째 ′이경규, 김구라, 김경민은 열심히 했고 붐은 그렇지 못했다′라는 것과 ′김용만, 김경민은 열심히 일했는데 붐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 제작진은 "두 차례의 촬영 동안 현장에서 ′규라인′ 이경규, 김구라, 붐과 ′용라인′ 김용만 김경민은 단 한번도 같은 장소에서 작업하지 않았다. 따라서 함께 작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가족끼리 차를 타고 왔다고 했는데 가의도는 작은 섬이라 차량이 다닐 수 없다. 당시에는 사태 발생 초기이고 수요일이라 가족끼리 외부에서 봉사오신 분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둘째, ′제작진이 커다란 조명장비로 자원봉사자들에게 위압감을 주었다′는 비난. 이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는 낮 시간이었고 ′라인업′팀은 어떤 조명장비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셋째, ′붐이 신경질적으로 기름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며 매니저에게 라이터를 달라고 했다′는 비난. 1차 촬영시 모든 매니저와 연기자 차량은 만리포 해수욕장 주자장에서 대기중이었고, 작업 현장에 매니저들은 접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2차 가의도 일대 촬영 때는 섬으로 가는 배를 타면서 붐은 아예 매니저와 동행하지 않았고 매니저는 배의 출발지인 안흥 외항에서 대기중이었다. 더욱이 기름 묻은 고무 장갑을 끼고 작업현장에서 담배를 포함해 음식물을 가까이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해명이다. 제작진은 "이 글들은 전혀 현장에 함께 하지 않은 사람이 지어낸 악의적인 이야기"지만 "진심으로 묵묵히 일했던 ′라인업′ 출연자들이 며칠째 각종 언론에 끝없이 해명을 하고 검증을 받아야 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이 같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글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절차를 관계 당국에 요청하여 강력히 대처하겠다"면서 "겨우 방송 4개월이 된 ′라인업′이 아직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을 다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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