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2년25억사인할까…한발씩양보해주내계약할듯

입력 2008-01-10 11: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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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9·삼성)이 이번 주중 연봉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박덕주 운영팀 차장은 2일 “양준혁 선수와 계약 조건에 대한 공감대를 어느 정도 이뤘다”며 “이번주 안에 연봉 계약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1~2군 선수들은 다음주 월요일(7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며 “양준혁 선수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팀 훈련을 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달부터 공식·비공식적으로 양준혁을 수차례 만나 연봉 협상을 벌였다. 삼성은 협상 초기 양준혁에게 계약 기간 2년, 총액 20억원 안팎을 고려했다. 지난 2년간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양준혁에게 2년간 총액 15억원에 사인했던 2005년보다 기본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반면 양준혁은 계약 기간보다 연봉에 더 신경썼다. 양준혁은 지난 2년간 김동주(전 두산)와 심정수(삼성)보다 월등한 성적을 올린 점을 내세우면서 연봉킹 심정수(연봉 7억5000만원)만큼은 받아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내심 양준혁은 2년 계약일 경우 30억원 정도를 희망했다. 지난해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양준혁은 타율 3할3푼7리(2위), 22홈런(공동 4위), 149안타(2위), 78득점(4위), 72타점(공동 10위)을 올리면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받았다. 2년간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 김동주와 심정수·이대호 등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적이었다. 삼성과 양준혁의 금액차는 10억원 정도. 하지만 양측 모두 돈 때문에 얼굴을 붉히지는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어 계약 기간 2년에 총액 25억원선에서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노우래기자 sporter@kyunghyang.com〉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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