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뉴캐슬전6-0대승…박지성결장

입력 2008-01-13 05:29:5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형엔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세 경기 연속 출전이 무산됐다. 박지성은 13일(한국시간) 올드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7 - 200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교체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박지성은 자신의 잉글랜드 진출 이후 50번째 출전 기록을 아쉽게도 오는 20일 레딩과의 경기로 미뤄야만 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두 골을 몰아친 카를로스 테베즈의 활약을 앞세워 뉴캐슬을 무려 6-0으로 크게 물리쳤다. 또한 맨유는 같은 날 버밍엄시티와 1-1로 무승부를 거둔 아스날과 승점 51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6)에서 앞서며, 지난 달 30일 리그 선두자리를 내준 이후 13일 만에 다시 선두탈환에 성공했다. 4-4-2 포메이션을 내세운 퍼거슨 감독은 웨인 루니 - 테베즈 투톱을 최전방에 배치시키고, 라이언 긱스와 호날두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안데르손과 마이클 캐릭을 각각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드로 출전시켰다. 수비진은 존 오셔-리오 퍼디낸드-네만야 비디치-파트리스 에브라로 구성했다. 빠른 템포로 전개된 두 팀의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루니의 계속된 슈팅이 세이 기븐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고, 부상에서 회복한 마이클 오언도 빠른 발을 이용해 복귀골을 노렸다. 후반 초반 뉴캐슬을 더욱 거세게 몰아부친 맨유는 후반 4분 호날두의 멋진 프리킥골로 대승의 서막을 알렸다. 아크서클 왼쪽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벽이 공중으로 점프할 것을 미리 염두해둔 호날두가 낮게 깔린 슈팅을 시도해 상대 골키퍼의 허를 찔렀다. 맨유는 후반 9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로 이어진 득점찬스에서 긱스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테베즈가 왼쪽 골포스트쪽으로 가볍게 밀어넣은 것. 상승세를 탄 맨유는 후반 25분에도 아크서클 정면에서 테베즈의 논스톱 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가 골키퍼를 따돌리고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 뉴캐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맨유는 승리를 확정지은 상황에서도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홈 관중들에게 확실한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후반 40분, 리오 퍼디낸드의 골을 시작으로 42분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호날두의 해트트릭과 추가시간에는 테베즈가 팀의 6번째 골로 대미를 장식했다. 화끈한 공격력을 펼친 맨유에 비해 뉴캐슬은 전술부족과 막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려 6골을 허용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10일 성적부진으로 사임한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