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변신’서영희“복남이는잊어주세요”

입력 2008-01-14 14: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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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영희가 미혼모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서영희는 14일 오전11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 제작 영화사 비단길)의 제작보고회에서 “복남이와는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추격자’는 출장안마소 여성을 대상으로 연쇄살인을 벌인 살인마 ‘영민’(하정우)과 마지막 희생자 ‘미진’(서영희)을 구하기 위해 그를 쫒는 ‘중호’(김윤석)의 숨 가쁜 추격을 그린 작품. 서영희는 “곧 종영하는 드라마에서 어리버리한 역할로 몇 개월간 사랑 받았다”며 “매번 같은 인물을 연기할 순 없지만 이번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작품에 맞도록 열심히 진지하게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진’은 아이를 홀로 키우기 위해 출장안마소를 다니는 여성”이라면서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긴장감이 전해졌고 아이를 향한 모성애가 절실하게 느껴져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모성애는 보여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서영희는 “대신 납치당한 순간 살려고 하는 이유가 나 자신이 아닌 아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짜 모성이라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등 실력파 배우들이 힘을 합친 ‘추격자’는 2월14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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