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40시간빗속혈투…특공대몸됐다”

입력 2008-01-14 14:03:0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타짜’의 ‘아귀’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윤석이 다시 한 번 스크린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할 계획이다. 김윤석은 14일 오전11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 제작 영화사 비단길)의 제작보고회에서 “나태했던 제 육신이 이번 작품을 계기로 특공대가 됐다”라는 이색 소감을 밝혔다. ‘추격자’는 출장안마소 여성을 대상으로 연쇄살인을 벌인 살인마 ‘영민’(하정우)과 마지막 희생자 ‘미진’(서영희)을 구하기 위해 그를 쫒는 ‘중호’(김윤석)의 숨 가쁜 추격을 그린 작품. 김윤석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입에 착착 감기며 캐릭터가 뚜렷이 형상화 돼 머릿속에 강렬하게 각인됐다”며 “어떤 역할이든 관계없이 이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고 고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태어나 이렇게 많은 액션신을 소화한 적은 없었다”는 김윤석은 “나태했던 제 육신이 특공대 몸이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험난했던 촬영을 암시했다. 또한 “극 후반 하정우와의 빗속 결투장면 때 28시간을 찍고 감독님이 ‘쉬었다 할래 계속 할래’라고 물었다”면서 “피범벅 된 상태로 잠잘 순 없어서 그냥 계속 해 40시간을 잠도 못자고 촬영했다”라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등 실력파 배우들이 힘을 합친 ‘추격자’는 2월14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