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서울에있다?’주장제기돼

입력 2008-01-20 09: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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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돌연 자취를 감춘 후 악성 루머에 휩싸인 가수 나훈아를 최근 서울에서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는 나훈아를 둘러싼 의혹을 취재해 보도했다. 서울 이태원동에 사는 한 주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16일) 나훈아 씨가 이곳에 왔었다. 그동안 2~3번 정도 봤다”며 “어제만 해도 멀쩡했다. 머리는 뒤로 묶고 베이지색 오리털 파카를 입고 있었다. 다친데 하나 없이 건강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제작진은 서울 이태원동에 있는 나훈아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기획사인 아라기획 사무실을 찾아가 나훈아의 근황을 물었다. 하지만 여동생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질문에 아무말도 응하지 않았다. 또 매니저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기획사 주변 사람들은 나훈아가 매니저가 운전하는 흰색 승합차를 타고 다녔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기획사 측에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부인했다. 제작진은 나훈아가 치료, 칩거중이라고 알려진 부산의 한 병원과 경남의 한 요양원을 직접 찾아가 의혹과 관련된 것을 알아봤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 나훈아가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진 부산의 병원 관계자는 “진료받은 기록은 어떤 없다. 전산으로 데이터가 기록되기 때문에 고의로 누락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 통도사의 전각 스님 역시 “만약 이곳에 있었다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이미 다 알았을 텐데 그런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지난해 3월 열기로 한 공연을 돌연 취소한 후 잠적을 감춘 후 톱스타와의 염문설, 일본 야쿠자에 의한 습격설 등 온갖 루머에 휩싸인 후 경찰까지 나서서 진상확인을 하고 있지만 지난 5일 아랍에미레이트에서 귀국해 한국에 있는 것으로만 알려졌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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