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배우로걸음마떼는법배웠다”

입력 2008-01-21 18: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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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전지현이 성숙해진 연기관을 밝혔다. 전지현은 21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감독 정윤철, 제작 CJ엔터테인먼트)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걸을 수도 있구나를 새롭게 배웠다”라고 말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엉뚱한 사나이(황정민)가 이웃을 위해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전지현은 슈퍼맨을 이용해 억지 휴먼다큐를 찍으려는 송PD 역을 맡았다.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 대신 부스스한 펌 헤어에 앞머리를 잘라 외적 변화를 준 전지현은 화장기가 전혀 없는 맨얼굴에 잦은 욕설과 줄담배를 피우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전지현은 “오늘 처음 봤는데 제가 노력하고 최선을 한 만큼만 나왔다”며 “영화는 보여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평가도 관객의 손에 달려있다”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정민 오빠를 통해 느끼는 법을 배웠고 감독님이 가야 할 길을 일러줘 전 그 길을 따라갔다”면서 “이렇게 걸을 수도 있구나 새롭게 배웠고 연기하는 제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전작에서 열심히 안 한건 아니다”라고 강하게 손을 내저은 전지현은 “관객과 같이 살아가는 배우로 조금 성숙해졌고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났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송PD가 캐릭터 설정상 욕이나 거친 말이 많아 제가 쓰려고 하면 감독님이 전체관람가를 받아야 한다며 막았다”면서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장르”라며 남다른 열의를 나타냈다. ‘CF 퀸’ 전지현이 ‘진짜 배우’로 거듭났는지는 오는 31일 공개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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